객원기자들의 활약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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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원기자들의 활약을 기대한다

 

   객원기자(客員記者)의 본의는 특정 언론사에 소속되지 않고 외부에서 기사를 취재하여 쓰거나 편집하여 기고하는 사람이다우리가 이 말을 사용할 때는 기독교개혁신보의 정식 직원은 아니지만 각 노회를 대표하여 노회와 관련된 소식을 전하고 네트워크를 통해 소통하는 일에 협력하는 기자를 말한다.

   본보에도 오래 전 객원기자가 활동하던 시절이 있긴 했다이번에 시대적 요구로 다시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 노회의 추천을 받아 대대적으로 임명하였다몇 노회들이 사정상 아직 객원기자를 추천하지 못한 것이 아쉽긴 하지만 이미 임명된 기자들이 즉시 활동에 들어갔음은 모두가 축하하고 격려할 일이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객원기자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신문사마다 객원기자를 두는 것은 약점의 보완을 위함이다정기자들이 빠지기 쉬운 매너리즘을 극복하며 그들이 힘에 부쳐 다룰 수 없고 볼 수 없는 사각지대그리고 놓칠 수 있는 광범위한 스토리들을 다양한 각도와 색깔로 소개하고 함께 그 감동을 나누려는 것이다.

   그동안 본보는 편집국장 1취재부장 1편집기자 1인이 그 많은 정보들을 다루며 기사를 쓰고 원고를 수집하고 편집해야 하는 운영체제로 어려움이 있어 왔다그 내막이야 알다시피 일꾼을 많이 쓰지 못하는 재정적 형편에 크게 기인하지만특별히 교단교계종합 소식에 있어서 취재부장 1인이 정보를 모아 전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어떤 것은 다루고 어떤 것은 다루지 못하는 기사 작성상의 편중성의 논란도 배제할 수 없었다취재부장 혼자 성심껏 수고로이 폭넓은 취재와 기사 작성을 위해 노력해도 그 한계가 있었던 것이다먼 지방의 소식을 전하려면 아무래도 운신이 어렵고 정보의 정확성을 담보할 수 없는 가능성도 생기는 것이다따라서 좀 더 생생한 기사를 위해서 해당 노회의 생활권에 있는 객원기자들의 활동이 그런 약점들을 보완하며 많은 도움이 되리라 본다.

   객원기자 본인이 다양한 원고를 쓰고 뉴스가 될 만한 일들을 기사로 작성하여 소개할 뿐 아니라 노회의 목회자나 성도들 중 새로운 필자들을 발굴하고 소개하며 좋은 글들이 지속적으로 게재될 수 있도록 협력하는 중차대한 역할을 맡은 일꾼인 셈이다이로써 무엇보다 크고 작은 오류가 줄어들고 편중성의 오해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렇게 되면 신문 내용의 상투성 또한 상당히 많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며 정보는 더욱 생명력과 정확성을 갖게 될 것이다교단적인 큰 덩어리의 행사나 사건그리고 한국교회와 사회가 직면한 공동의 사안들을 교단의 관점에서 심층적으로 다룰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것은 덤이라 하겠다.

   신문의 신선감은 숨은 필자들과 잠재적 필자들의 발굴과 양성을 통해 이루어진다다양한 필자가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간다그러므로 객원기자들을 통한 정보의 다양성숨은 스토리와 필자의 발굴은 신문의 감동과 공익성을 담보해 줄 것이고 교단의 외연과 시야의 확장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이는 소통이 주제인 시대적 요구에도 잘 부응하는 일이고 함께 참여하는 신문을 지향함으로 독자층의 확대와 구독률 제고에 적잖은 힘이 되리라 믿는다.

   사실 객원이라는 말은 일정 부분 주인의식과는 거리감이 있는 말이라 사용하기에 조심스런 면이 있다또한 지금의 형편상 급여를 받는 정기자가 아니라는 점에서 대우상 미안함도 병존한다그러나 이런 실상을 잘 이해하고 교단 정론지의 객원기자라는 자부심과 기자 보편의 윤리성을 바탕으로 책임감을 갖고 적극 활동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이렇게 귀한 객원기자들을 추천한 노회와 교회교인들은 더더욱 그들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그 활동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그렇게 교단 정론지가 건전하게 변화발전되어 가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이요 우리 모두에게도 유익한 일이다.

   신문을 읽는 즐거움이 있고 보람이 있으려면 콘텐츠의 다양성이 확보되며 그 유익성과 내용의 질이 향상되어야 한다그래야 교단과 독자들의 후원의 마음이 더 열리고 향후 더욱 튼실한 운영과 결과들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이다교단의 얼굴이나 다름없는 기독교개혁신보의 발전을 위해 새로이 임명된 객원기자들의 활약을 기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