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비타트, 소망청소년 회복센터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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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청소년회복센터 환경개선

해비타트, 거주 청소년 편의 반영

 

주거복지 전문 NGO 한국해비타트가 최근 사단법인 만사소년 소속 소망청소년회복센터의 주거환경 개선공사를 완료했다.

만사소년은 ‘호통 판사’로 잘 알려진 천종호 부산가정법원 부장판사가 협력하고 있는 청소년보호단체다. 사법형 그룹홈인 청소년회복센터 지원과 도보여행 프로그램 ‘2인 3각’ 등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공사가 진행된 소망청소년회복센터(이하 소망센터)는 2011년 경남 창원시에 설립된 청소년 전용 상담교육기관이다. 주로 창원지방법원 소년부의 판결을 받고 옮겨진 청소년들을 보호관찰하며 심리치료와 가족관계 회복 등을 돕고 있다.

해비타트는 천 부장판사로부터 소망센터 주거환경의 심각성과 환경개선 필요성을 전해 듣고 지난 1월부터 공사에 착공했다. 새롭게 바뀐 소망센터는 거주 청소년들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반영했다. 먼저 오래된 전기 온돌패널과 창호 등을 교체해 단열에 신경을 썼다. 그동안 부족했던 수납장과 신발장 등을 추가로 설치하고 상담을 위한 작은 공간도 새롭게 마련했다. 또 감수성이 예민한 사춘기 청소년들을 위해 카페를 연상시키는 세련된 인테리어를 곳곳에 적용했다. 기존의 어두운 분위기의 벽과 바닥에는 밝은 계열의 장판과 벽지 사용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연출했다.

소망센터 박현숙 센터장은 “센터가 바뀌니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부드러워지고 행동도 조심스러워졌다”면서 “특히 편하게 책을 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 같아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해비타트는 저소득 가정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돕는 비영리 국제기관인 해비타트(Habitat for Humanity)의 한국법인으로 1994년 설립되었다. 한국해비타트는 지금까지 국내 총 5000여 가정, 해외 4만5000여 가정을 위해 집을 짓거나 고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