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야할 가치는 ‘진리’ ‘성경’ 그리고 ‘개혁’
합신 이사장․총장 이취임 예배
안만수, 조병수 목사 이임..박삼열, 정창균 목사 취임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 정창균 박사)는 2월 28일(화) 오전 10시 30분 동교 대강당에서 이사장․총장 이취임 예배를 드렸다.
이날 안만수 제7대 이사장과 조병수 제9대 총장이 이임했으며 박삼열 목사가 제8대 이사장에, 정창균 목사가 제10대 총장에 취임했다.
2017학년도 입학식과 함께 진행된 총장․이사장 이취임 예배는 교무처장 김진수 교수의 사회로 이사 안두익 목사의 대표기도, 목회대학원장 이승진 교수의 성경봉독, 송월교회 찬양대의 찬양에 이어 총회장 최칠용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최칠용 목사는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는’(눅 14:15-24)이란 제하의 설교에서 “현실적 필요의 문제에서, 진리의 문제에서, 시대의 변화 속에, 우리는 목회 현장에서 수많은 선택과 결정을 해야 한다”며 “크고 작은 이런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가 끝까지 지켜야할 가치는 바로 ‘진리’이며 또한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66권’ 그리고 개혁의 선배들이 유산으로 물려준 개혁신학”이라고 강조했다.
최칠용 총회장은 “변화무쌍한 시대이지만 우리 합신이 바른 신학의 요람이 되기를 소원한다”며 “살아계신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고 최고의 가치인 바른 진리를 지키고 드러내는 역사가 있기를 기도한다”고 말하고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에 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등대가 되길 기도한다”고 맺었다.
이어진 이사장 이취임식은 이사회 서기 홍동필 목사의 인도로 진행됐다. 안만수 이사장은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홍동필 목사는 “안만수 목사님은 지난 1987년부터 30년동안 이사로, 그중 15년을 이사장으로 재직하시면서 누구보다도 정말 부지런히, 열심히 신학교 발전을 이끌어오셨다”며 “병상에 누워 계시면서도 틈만 나면 박윤선 목사님의 성경주석을 통해 어떻게 하면 중국에 선교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영혼을 살릴까, 어떻게 하면 우리 합신을 제대로 세울까? 지금도 오로지 그 생각뿐이시고 또 시간만 나면 기도하시는, 우리 후배들에게 도전을 주고 또 감동을 주고 또한 목사의 가치를 알고 깨닫게 해주는 소중한 목사님”이라고 밝혔다.
홍 목사는 특히 “아마 이 자리에 계셨으면 누구보다도 가장 멋있는 우리의 가슴에 남는 인사를 하셨을 것”이라고 아쉬워하며 “비록 자리에는 못했지만 이 시간을 기억하고 또 기뻐하시리라고 믿는다”고 말하고 “이사장님의 그동안의 수고와 헌신, 우리는 잊을 수가 없으며 이 자리를 통해 뜨거운 박수를 보내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박삼열 목사는 8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박삼열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저와 우리 이사회는 앞으로 이 일의 계승과 발전을 위하여 함께 기도하면서 정말 신중히 모든 결정에 임할 것을 다짐한다”면서 “미래의 사명은 아주 다양하고 적극적이기에 이러한 미래 시대를 향하며 우리 이사회는 훌륭한 전․현직 총장님들 그리고 여러 교수님들의 수고, 뿐만 아니라 여러 목사님들의 애정과 여러 성도님들의 사랑을 잘 수렴하고 경청하면서 기도하며 나아가려고 한다”고 말하고 “이 일에 함께 도와주시며 마음과 힘을 모아주시기를 다시 한 번 겸손히 부탁드린다”고 간곡히 요청했다.
박삼열 신임 이사장의 인도로 진행된 총장 이취임식은 조병수 박사의 이임사, 정창균 신임총장의 서약 및 취임사, 전임 총장에게 감사패 증정, 증경총회장 김기영 목사의 축사, 증경총회장 우종휴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조병수 총장은 이임사를 통해 “총장직을 내려놓으면서 지난 4년동안 학교를 위해 남긴 것은 한마디로 말해 개혁파 신학을 향한 선명한 전진이었으며, 또한 나를 위해 남긴 것은 결사적으로 성경을 읽은 것”이라고 회고하고 “이사장님과 총장님 걸음에 우리 주님께서 밝은 빛을 비추시어 이 학교가 주님께서 맡겨주신 시대적 사명을 너끈히 이루어가기를 소망한다”고 이임사를 가름했다.
이어 정창균 신임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금 한국교회는 매우 중요하고 획기적인 기회를 맞고 있으며, 하나님이 주신 이 기회의 한 복판에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와 합신 교단이 있다”면서 “정통 개혁주의 신학운동의 선봉에 선 그룹으로, 그리고 바르게 신학하고 바르게 교회를 세우고 바르게 살아 보려고 애쓰는 사람들이라는 신뢰와 기대를 받으며 부각되고 있는 의미는, 대전환기를 맞고 있는 이 시대 교회에 공적인 책임감을 갖고 역할을 수행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이라고 밝혔다.
정창균 총장은 특히 “우리는 이 시대의 교회를 위한 하나님의 부르심에 부응하기 위하여 ▲우리의 위대한 개혁신학이 현장에서 작동하는 ‘신학의 현장화’ ▲신학교가 교회 현장으로 파고들고, 신자들도 자유롭게 신학교를 드나들며 신앙인격을 연마하는 ‘신학교의 대중화’ ▲합신이 가지고 있는 저력을 최대한 결집하고 동력화 ▲기도 회복을 통한 경건의 풍토를 만드는 경건의 체질화하는 것”이라며 “이 시대에 하나님이 주신 놀라운 기회를 제대로 살아내는 목회자를 길러내는 신학교가 되는 일에 모든 것을 걸고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증경총회장 김기영 목사는 축사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사람에게 무거운 짐을, 특별히 사랑하시는 사람에게는 특별히 더 무거운 짐을 맡겨주신다”며 “그 무거운 짐을 충성스럽게 감당할 때 영광스럽게 하심을 깨닫고, 신학교 이사회와 교수회, 그리고 합신 총회는 신학교의 좋은 전통을 따라 하나님이 세워 주신 이사장과 총장이 일을 잘 하시도록 협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