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장 이임사
“감사로 섬길 수 있었던 시간”
안만길 목사, 염광교회, 총회장
하나님의 은혜로 1년 동안 총회장의 직무를 감당하게 됨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것은 제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첫째는 하나님의 은혜인줄로 압니다. 부족한 사람이 이 귀한 직책을 맡아서 능력이 부족하였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힘과 지혜로 감당한 줄 믿습니다. 또 하나는 총회 산하 모든 교회들의 기도 힘의 덕입니다. 부족한 종을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하여 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염광교회 당회와 성도들의 기도와 지원을 힘입어 오늘의 이 자리에 오게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합신 총회를 대표하여 대 내외적인 다양한 연합 기관에 나가서 일하게 되었음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우리 총회가 작지만 한국교회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크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발견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제48회 국가조찬기도회에 나가서 함께 국가를 위하여 기도할 수 있었다는 것이 큰 기쁨이었습니다. 아울러 일본 장로교회 제24 총회와 미주 한인 예수교장로회 제 40회 총회에 합신 교단을 대표한 친선사절단으로 사역하게 됨도 큰 영광이었습니다.
총회 산하 모든 상비부의 사역을 힘차게 펼쳐나가게 되었음을 감사합니다. 모든 행사에 나가서 말씀을 전하며 함께 격려하는 시간을 갖게 되어 참으로 감사합니다. 최근에는 합신세계선교센터 개관예배를 드림으로 PMS의 수원시대를 열게 되어 매우 기뻤습니다. 선교센터가 탄생하기 까지 수고하시면 헌신하신 모든 교회들과 임원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농어촌부에서 주관하는 농목회 가족수련회에 함께 참석하였던 것이 귀한 은혜였습니다. 농목회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교제할 수 있었던 것이 큰 축복이었습니다.
총회를 섬기면서 볼 때 모든 지교회와 회원들이 자기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당연하며 합당합니다. 그러나 그 권리에 맞는 책임 있는 의무를 감당하는 면에서는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총회의 결의한 바를 신실하게 지켜야 할 것입니다. 권리는 주장하면서 책임을 소홀히 하는 것은 무책임한 자세입니다. 어떤 법적인 구속력을 발휘하지 않고 자발적인 참여를 기다리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함이 아쉬웠습니다.
아무쪼록 우리 총회가 더욱 발전하여 진리가 흐려져 가는 이 시대에 바른 신학과 바른 교회 바른 생활을 밝히 드러내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한국교회에 소금과 빛의 사명을 다하는 총회가 되기를 바라면서 이임사를 대신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