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권 대구한일교회 원로목사 소천
경북노회장으로 4월 1일 발인예배
경북노회 대구한일교회 원로목사인 하인권 목사가 3월 30일(수)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향년 94세.
발인예배는 4월 1일(금) 오전 10시 대구한일교회(권태윤 목사)에서 엄숙히 거행됐다.
경북노회장으로 거행된 발인예배는 노회서기 김무곤 목사의 사회로 정석방 전국장로회연합회장의 기도에 이어 노회장 정도열 목사가 ‘생명의 신비’(요 11:25-26)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정도열 목사는 “하 목사님께서 살아계실 때 너무 자상하시고, 늘 긍정적이시고, 즐겁게 행복하게 사신 훌륭한 믿음의 사람이었으며 근검절약으로 알뜰하게 사시고, 온 마음을 다해 교회를 사랑하고 섬기신 분이심을 알고 있다”고 전제한 뒤 “사람들은 언젠가는 행복할 것이라고 기대하며 고달프게 살고 있다”며 “행복은 미래에 오는 것이 아니라 현재적으로 누리는 것임을 깨닫고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특히 유가족들이 장례를 치르는 모든 과정 속에서도 목사의 자녀로 태어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기 바라며 장례를 치르면서 가족들이 서로 사랑하고 아끼고, 감사하고, 아버지의 사랑을 기억하면서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맺었다.
이어 조영주 장로(대구한일교회)의 약력 소개, 권태윤 목사의 광고, 증경총회장 문상득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하인권 목사는 1923년 9월 27일, 경남 창녕군 창녕읍 퇴천리에서 태어났다.
어머니의 눈물과 기도를 통하여 예수님을 만나게 되면서 하나님의 종으로 부름을 받아 신학교에 입학, 고려신학교를 13회로 졸업했다.
고 하인권 목사는 창녕구미교회에 조사(현 전도사)로 부임한 것을 시작으로, 목회자가 없는 유어교회와 고암교회를 순회하면서 3개 교회를 함께 섬겼다.
이어 구미교회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사역을 하다가, 창녕제일교회 담임목사를 거쳐, 대구 명덕교회에 부임하게 됐다.
뜻한 바가 있어, 1981년 본 교단 대구한일교회를 개척한 후 16년간 사역을 하다가, 1997년 8월에 은퇴하여 20여 년간 대구한일교회 원로목사로 사역하며 건강한 목양을 감당해 왔다.
유족으로는 아들 하성호 집사, 하창호 집사, 하영호 집사와 딸 하수련 권사, 하정애 집사, 며느리 이임숙 권사, 사위 최문열 장로, 강헌식 집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