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종교위원회 대표, 한교연 방문
종교기관 교류협력 위한 실무협의 추진
베트남 정부 내무부 종교위원회 즈엉응옥떤 부위원장과 국제담당 국장 등 대표단 일행 7명이 지난 12월 23일 한국교회연합을 방문해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와 양국 간의 종교교류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조일래 대표회장은 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하고 한국교회연합을 방문해 준데 대해 감사한다고 인사하고 한국기독교와 한국교회연합에 대해 소개했다.
조 대표회장은 특히 한국은 다종교사회이지만 종교 간의 분쟁이 없이 서로를 존중하며 선의의 경쟁을 해왔기 때문에 정부가 종교를 간섭하거나 통제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오랜 역사 속에서 정교 분리의 원칙 하에 자유롭게 선교하며 각 종교가 서로의 영역을 인정하는 전통을 지켜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즈엉응옥떤 부위원장은 한·베트남 관계가 다양하게 발전하고 특히 2009년 이후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한국이 베트남에서 3위 투자국이 되는 등 양국관계가 날로 발전하고 있는 것처럼 양국 종교 관계도 발전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즈엉응옥떤 부위원장은 또 베트남 내에 개신교 선교 역사는 100년에 신자가 100만 명이 있다고 말하고 특히 1975년부터 현재까지 개신교가 가장 많이 발전해 왔고 국민 사이에 개신교에 대한 인식도 매우 좋다고 밝혔다. 또 베트남 정부가 1975년 전의 교회만 인정하고 그 후에 세워진 교회는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잘못 알려진 것이라면서 모든 교회를 국가가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양측은 한국교회연합과 베트남 정부 혹은 종교기관과의 다양한 교류와 협력을 위한 실무협의를 갖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