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메시지>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무기
안만길 목사, 총회장, 염광교회
“이 세상에 줄 수 있는 선물은 예수 그리스도”
아기 예수님 탄생의 기쁜 소식이 모든 교회와 성도님들에게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성탄은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 역사의 시작입니다. 구약 말라기서 이후 400년 동안의 오랜 침묵기를 깨고 하나님의 약속이 이 땅에서 이루어졌던 사건입니다. 이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점으로 말미암아 인류의 역사도 크게 나뉘어졌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이전을 기원전, 즉 BC(Before Christ)라 하고 그리스도의 오심 이후를 AD(Anno Domini)라 하여 세계의 역사를 대별하였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인생에게도 그리스도가 오심으로 말미암아 큰 변화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탄생은 인류 개인과 세계 역사에 하늘의 영광의 빛이 나타나는 은혜의 역사가 임하는 사건입니다.
올 한해는 전 세계가 격동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테러와 분쟁은 많은 난민들로 하여금 삶의 터전을 버리고 좀 더 안전하고 안정된 나라를 향해 고난의 여정을 떠나야가게 했습니다. 그들에게는 고통과 죽음이 너무도 가까운 한 한해였습니다. 죽음과 눈물과 비통함이 뒤덮은 오늘의 세계가 되었습니다. 이 시대에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남아프리카의 작은 섬 로벤에서 27년간 옥중생활을 하면서 아파르헤이트, 즉 인종분리정책에 맞섰던 만델라는 ‘가장 위대한 무기는 평화’라고 하였습니다. IS(이슬람국가)의 테러로 전 세계가 공포에 휩싸인 요즈음 만델라의 말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됩니다.
진정한 세상의 평화는 하나님의 평화가 임할 때 이루어 질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와 온유의 마음을 가질 때 이루어 질 것입니다. 그분은 이 세상에 오실 때부터 가장 겸손하고 낮은 자리로 오셨던 것입니다.
이 세상은 죄와 폭력과 무력의 충돌로 말미암아 이루 말 할 수 없는 불안의 시대가 되어버리고 말았지만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서는 진정한 평화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줄 수 있는 것은 물질적인 행복이 아닙니다. 진정한 평화의 메시지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복음화율이 현저히 낮은 일본에서는 일찍이 11월 중순부터 성탄의 분위기에 젖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리스도를 놓친 성탄일 것입니다. 반면에 우리 사회는 성탄의 분위기가 과거에 비해 매우 낮아졌습니다. 교회의 영향력이 그만큼 줄어든 탓도 있을 것입니다.
영적으로 이 척박한 시대에 다시 한 번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환영하고 영접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이 평화의 왕이신 그리스도를 우리 이웃에게 증거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전국교회와 성도들 가정에 ‘하늘에는 영광이요 땅에는 평화’가 이루어지는 역사가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