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문] 제89회 전국여전도회연합회 수련회를 마치고_진경숙 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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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회 전국여전도회연합회 수련회를 마치고

진경숙 권사(인천 동부교회)

 

유난히도 더운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여름 내내 전국 여전도회 임원들은 모였다 흩어지기를 수없이 반복해 가면서 제89회기 총회와 수련회를 기대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제88회기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기도하며 세밀한 계획 속에 하나씩 결정해 가다 보니 어느새 1년이란 세월이 지나 수련회 날이 되었습니다.

수련회 하루 전 도착한 임원들은 소망수양관에 모여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올리며 회원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푸르름이 가득한 소망수양관의 아침은 맑고 깨끗한 하늘빛을 열어주었습니다. 전국 회원들의 분주한 모습들을 상상해 보면서 임원들의 심장은 벅차올랐습니다.

모든 삶의 시간을 잠깐 멈춘 회원들, 어떤 이들은 직장에 휴가로 어떤 이들은 멸치잡이를 잠깐 멈추고 어떤 이들은 농촌 일손을 미뤄두고 도심과 어촌 농촌 산촌 방방곡곡에서, 약속된 장소로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큰 은혜는 감사였습니다”

인천 송월교회를 시작으로 속속 도착한 회원들이 숙소를 배정받은 후부터 회원들의 아름다운 시간은 시작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회원들은 어제 만났던 친구처럼 끌어안고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며, 인사를 나누며 안부를 물었습니다.

첫째 날 오후 3시 30분 개회 예배를 시작으로 말씀의 잔치가 시작되었습니다.

전국 여전도회 회원들은 ‘복음은, 우리를 통하여 기뻐하는 자에게로 향한다’는 표어제창을 힘차게 외치고 ‘빛 가운데로, 사귐으로’란 주제 아래 총회 전도부 김승준 목사님의 말씀부터 시작하여 주 강사로 홍동필 목사님, 변세권 총회장님, 홍구화 교수님, 이계호 교수님, 김학유 총장님의 귀한 말씀 속에 세상 속에서 혼란스러웠던 마음들, 정리되지 않았던 마음들을 정리해 가며 하나님의 자녀로서 챙겨가야 할 소중한 은혜를 마음에 담았습니다.

매시간 예배를 앞두고 섬겨 주신 솔라워쉽팀의 경배와 찬양은 감사와 은혜였습니다. 강의실 밖으로 새어 나오는 찬양 소리에 발걸음을 재촉하여 강의실로 향하는 회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주님 오실 그날의 천국 문도 상상해 보았습니다. 감사의 눈물 회개의 눈물로 두 손 들어 목청껏 찬양하며 춤추는 모습들이 천사들의 합창이었습니다.

음악부장 허은종 권사님의 지휘 아래 연합성가대로 멋진 찬양을 하나님께 올려 주신 모습들도 은혜였습니다. 어느 해보다 열심히 모이셔서 성가대석을 차고도 넘치게 하셨고 짧은 시간 연습이었지만 아름다운 찬양을 소화해 주심에 감동이었습니다.

지연합회장님들의 섬김도 빛이 났습니다. 매시간 간식으로, 식당 배식으로 연합하여 함께 섬겨 주시고 오랜만에 얼굴을 뵌 지연합회 회장님들의 교제도 훈훈했습니다.

세상이 알 수 없는 기쁨의 시간이었습니다. 각부 부장님들 역시 각자의 임무를 충실하게 담당해 주심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전국여전도연합회에 든든한 버팀목으로 계신 증경회장님들께도 무한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껏 시대에 따라 최선을 다해 섬겨 주시고 아낌없는 사랑과 관심으로 기도해 주시며 가르쳐주시고 지쳐있는 임원들에게 “힘내라, 힘내라” 하시며 토닥토닥 끌어안으실 때마다 주르르 흘러내리는 눈물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그 힘으로 우리 임원들은 89회기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전국에서 함께 모여주신 오백여 명의 전국 여전도 회원님들 역시 한분 한분 소중한 시간으로 수련회에 참가 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임원들을 향한 위로와 격려도 감사합니다. 이름은 기억할 수 없지만, 어느 권사님은 동생의 전도로 오랫동안 믿어왔던 종교를 버리고 예수님을 믿게 되었는데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고 간증도 해주셨습니다.

폐회식 마지막 찬송 222장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찬송을 부르며 옆에 계신 노 권사님의 손을 잡았는데 연약해진 손끝의 떨림이 제 심장으로 전해질 때는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 더운 날씨에 불편한 점도 있었겠지만, 이해해 주시고 성숙한 모습으로 매 예배 시간 강의실을 가득 채워주신 회원님께도 무한 감사를 전합니다.

수련회를 마치고 가장 큰 은혜는 감사입니다. 모든 일정이 안전하게 마무리됨에 하나님 앞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89회기 임원 일동은 임기 동안 마음을 다해 섬기겠습니다. 섬기시는 연합회와 교회, 가정 위에 성령 충만하시길 기도하면서 90회기 수련회 때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기를 기대하면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