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재헌 목사(HIS 이사장, 새과천교회)

0
136

이재헌 목사(HIS 이사장, 새과천교회)

대담 일시와 장소 : 1월 30일(화) 오후 2시 새과천교회 목양실
대담자 : 본보 김학인 편집국장

▶ 김학인 편집국장 : 작년 하반기에 HIS(Hapshin International Services, 합신총회세계선교회) 이사장으로 취임하셨습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취임 소감과 앞으로 선교회 운영에 대한 포부를 말씀해 주십시오.

▶ 이재헌 이사장 : 제가 선교회 회장을 5년을 했는데 그 일을 계속하고 싶었어요. 왜냐하면 회장이 선교사님들하고 부대끼고 현장의 문제들을 실무적으로 다루는데 그것이 재미있고 저에게 맞는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마냥 혼자 회장을 할 수도 없고, 이제 이사장으로 취임하여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이사장으로서 실무보다는 대표성을 가지고 대외적인 활동을 많이 하지만, 그래도 현장 선교사들과 계속 가깝게 소통하려 합니다. 선교사님들 중 어려움에 직면해 있거나 방황하는 분들을 좀 도울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려 합니다. 그리고 우리 교단 교회들이 선교에 관해 관심을 고취하는 일에 집중할 것입니다. 또한 올해 6월에 개최될 선교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 김학인 편집국장 : 올 6월에 2024년 HIS 세계선교사 대회를 열게 된 배경과 그 의미를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이재헌 이사장 : 첫 번째로 선교사들만 따로 불러서 별도 프로그램을 가지고 하는 선교사대회는 교단 생기고 이번이 처음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동안 선교사님들의 요청도 많이 있었던 차에 꼭 한 번이라도 실행에 옮기는 것이 선교사님들에게 큰 격려와 힘이 되리라고 생각했습니다.
둘째로는 이 선교대회 개최는 단순히 며칠 동안의 대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행사 전후로 해서 전국 교회로 우리 선교사들을 일시적으로 파송해서 지교회들에게 선교적인 각성 운동을 일으키는 ‘움직이는 선교대회’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이번 우리 선교대회의 큰 목적 중 하나입니다.
셋째로 전통적인 선교 개념을 가지고 해외의 선교현장에 가서 선교하는 분들을 격려하고 자긍심을 심어주려는 것입니다. 요즘 한국 교회 선교의 위기 중 하나는, ‘이주민 선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신임 선교사들 중에 해외로 나가지 않고 국내에서 이주민 선교를 하려는 사람이 많아진다는 점입니다. 이주민 선교도 꼭 필요한 일이긴 하지만, 문제는 해외와 선교 현장으로 나가는 선교사 수가 급격하게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해외 선교사님들을 한데 불러모아 선교 현장의 소중함과 사명을 다시 한번 새롭게 하려는 것입니다.

▶ 김학인 편집국장 : 이번 선교사대회의 프로그램들을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이재헌 이사장 : 회장 김병진 목사님 중심으로 대회 준비위원회가 구성되어 실무적인 것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선교대회 기간이 짧아서 많은 강의 시간보다 권역별이나 선교 특성별로 모여서 정보와 경험을 나누면서 함께 교제하고 예배와 영성을 새롭게 세우는데 주안점을 둘 것입니다.

▶ 김학인 편집국장 : 이번 선교사대회에 많은 경비가 소요될 것 같은데 그 재정은 어떻게 마련되는지요?

▶ 이재헌 이사장 : 가장 어려운 부분 중의 하나입니다. 예산의 규모에 따라서 선교사님들에게 어느 만큼 지원을 할 수 있을까가 결정이 됩니다. 숙박에 관한 것은 부산노회 호산나교회(유진소 목사)가 감당하기로 했고, 이외의 경비는 우리 본부가 일정 부분은 감당하지만, 전국 교회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후원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선교사들이 선교대회를 전후하여 전국 여러 교회를 방문하게 될 것인데, 작은 교회의 경우 사례비는 고사하고 교통비조차 제공하기 어려울 수도 있으므로 그것도 본부에서 제공해 드렸으면 좋겠는데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전국 교회가 이것은 우리 교회의 행사라는 마음을 가지고 기도하고 협력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교단의 교회와 연합체들이 모임이 있을 때마다 이 일을 놓고 기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김학인 편집국장 : 끝으로 우리 합신 교회들에게 부탁하실 말씀이 있습니까?

▶ 이재헌 이사장 : 선교에 동참하는 교회들이 많아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기도와 재정으로 후원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저 뭉뚱그려 기도하기보다 각 선교사 가정과 사역들에 대해 아주 구체적으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단순히 “선교사를 몇 명을 보냈다”로 그치지 않고 선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기도하고 후원하는 우리 교단 모든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