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청] 우리! 동네! 청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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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청 – 우리! 동네! 청년들!
동서울노회 청년회 연합 모임-예배와 토론, 교제의 시간 가져

 

‘왜 우리는 연합해야 하는가?’

이성민 목사(함께하는교회, 청년부)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엡 2:22)

지난 12월 2일(토)에는 6개 교회(강변교회, 남서울은혜교회, 송파제일교회, 은평교회, 함께하는교회, 화평교회) 청년회가 우동청 모임으로 함께 연합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동청이란, 우리! 동네! 청년들!이라는 뜻으로 동서울노회 청년회 연합 모임입니다. 특별히 이번 모임은 청년부 전체가 함께하는 것이 아닌, 각 교회에 임원과 리더 각각 2명씩만 모이는 소규모 행사로 진행하였습니다.

먼저 예배로 문을 열고, 레크리에이션과 각 교회를 자랑하는 시간, 그리고 조를 나누어 토론하는 시간 등. 연합의 은혜를 누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모임이 소규모로 진행되고, 임원들과 리더들로 모이다 보니 청년부를 섬기면서 겪게 되는 많은 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조별로 식사 교제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임원들과 리더들이구나’라고 생각이 든 것은 각 교회에서 있었던 행사들과 수련회 장소 및 프로그램들을 함께 공유하며 24년도를 계획하는 모습에서 ‘MBTI의 J들이 모이면 다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청년부를 위해 열정과 사랑을 쏟는 이들이 있기에 청년부에 소망이 있다라는 감사를 외치게 되었습니다.

항상 우동청 모임을 하면서 질문을 하는 것이 ‘왜 우리는 연합해야 하는가?’입니다. 왜냐하면 연합은 참으로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들이 연합해야 하는 이유는 에베소서 말씀과 같이 우리는 혼자 지어져 가는 것이 아닌,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통해 일하시길 원하십니다. 개교회주의로 연합을 찾아볼 수 없는 이 시대에 ‘우동청’이 불씨가 되어 합신 교단 및 모든 지교회들의 연합 사역이 이루어지는 은혜가 있길 소망합니다.

격려하고 동역하는 우동청

정유진 청년(은평교회)

은평교회 4부 젊은이예배 기획팀장 정유진입니다. 이번에는 각 교회 청년리더들만 모여 집회와 나눔으로 함께 했습니다. 모임을 가기 전 ‘내가 아는 분 또 만날 수 있을까?’ 기대하는 마음으로 갔는데 역시나 작년 우동청 ‘함께 만남’에서 같이 TF팀을 했던 형제님도 만나고, 같이 연합조로 만났던 형제님도 만났습니다. 겉으로 표현은 안 했지만 반갑고 여전히 섬김의 자리에 계시는 것을 보니 약간의 짠함과 안쓰러움도 느꼈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애씀을 잘 아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점점 더 삶의 자리에서 그리스도인을 만나기란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동청이 있기에 삶에서도 청년 그리스도인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동청을 기회로 알게 된 청년들을 서로 팔로우했더니 sns로 종종 소식을 접합니다. 올라오는 글로 서로를 확인하며 가끔은 안부를 묻기도 하고 안부를 묻지 않더라도 기독 청년이 어딘가에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을 아는 것, 그것만으로도 참 힘이 됩니다. 그리고 도전도 받습니다.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 우리가 계속해야 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가는 길을 세상이 미련하다 말하지만 잘하고 있다 격려해주며 동역하는 우동청 청년들이 있기에 함께 그 길을 걸어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걸음을 인도해주시고 주관해주시는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서로 도와 짐을 지라

박혜성 청년(강변교회)

우동청 모임은 제 인생에 있어 교회가 얼마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지, 제 삶에 있어서 하나님께서 저와 항상 함께하셨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돌이켜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온 교회가 다 같이 섞인 교재를 진행하며 각자의 방식과 형태로 신앙생활을 이어 나가는 다양한 성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와 비슷한 ‘모태신앙’부터 늦은 시기에 교회에 입교하신 분까지 각자의 다양한 신앙의 모습을 들을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신앙의 형태에 대한 견문이 넓혀진 것 같습니다.

이러한 배움들은 올해 제가 청년부 리더 사역과 청소년부 교사 사역을 함에 큰 동기부여가 된 것 같습니다. 다만 해당 사역을 처음 맡게 되어서 여러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제 언행이 타인의 신앙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것과 그에 따른 책임에 대해 부담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진행된 올해의 우동청 리더 모임은 저에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저의 고민을 우리 교회의 교인들에게 공유하기 어려웠습니다. 서로 너무 오랜 시간 동안 교제하여 각자에게 부담감을 주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서로에게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번 각 교회에서 리더들이 모인 모임에서는 서로 부담감 없이 각자의 사역에 대한 솔직한 고백이 오갔고, 각자의 고백에 대한 공감과 위로, 적절한 해결책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해당 교제를 통해 그동안 가져왔던 고민이 어느 정도 해소가 되었습니다. 서로를 도와 짐을 지라는 성경 말씀이 저를 포함한 모든 청년들에게 역사하신 것 같아 우동청 모임 시간이 저에게 너무 기뻤습니다.

이른 시일 내에 각자의 사역을 맡은 리더뿐만 아니라 개인의 신앙생활을 영위해 나가는 모든 청년이 모여 서로의 신앙생활을 돌이켜보고 큰 위로를 얻는 자리가 만들어지길 기도하겠습니다. 좋은 자리 만들어주신 우동청 목사님들께 감사합니다.

하나님 안에서 더 연합되길

이서우 청년(남서울은혜교회)

교회가 아닌 장소에서 크리스천을 만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나만 하나님을 붙들고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나 말고도 하나님을 붙드는 사람이 있다니! ‘우동청’ 모임은 각 교회의 리더들과 만나 교제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자기 자리를 지키며 하나님의 사랑을 흘려보내고자 분투하는 청년들이 나 이외에도 많다는 것을 보고 참 감사했습니다. 서로 기도 제목을 나눌때에 ‘나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힘으로 인생을 살아가도록, 사탄의 방해에 휘둘리지 않도록, 진로를 온전히 주님께 맡기도록’ 등이 공통으로 나왔습니다. 결국 청년들이 고민하는 부분들, 기도하고 있는 부분이 비슷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몸은 떨어져 있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 그리고 모였을 때 자연스럽게 하나님이란 공통분모에 대해 나눌 수 있다는 것이 하나님 자녀의 큰 특권인 것 같습니다. 사실 세상 속에서 크리스천으로 살아가는 것은 꽤나 어렵고 외로운 일입니다. 모든 사람이 다 괜찮다고 하는 상황 속에서 거절하기도 해야 하며, 때로는 따가운 시선도 받아야 합니다. 혼자라고 생각했던 엘리야에게 7,000명의 사람을 남겨주신 것처럼 나에게도 많은 주님의 제자를 남겨주신 것 같습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떨어져 있어도 언제든지 소통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런 기술들을 활용하여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더 교제하고 더 연합되길 원합니다.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편 133:1)’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동청 모임 또한 주관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공동체와 연합으로 이끄심

유서연 청년(함께하는교회)

우동청 모임 소식을 듣고, 제 안에는 이러한 질문이 생겼습니다. ‘우리 교회 안에서의 나눔과 풍성함이 충분한데, 어색할 것 같은 모임에 꼭 참여 해야 할까?’ 저를 사랑하신 하나님이 임원의 역할로 모임에 초대하셨습니다.

그리고 떨림 반, 궁금증 반으로 참여한 우동청에서 각 교회 청년의 연합에 하나님이 앞서 이끄심을 느꼈습니다. 나눔을 하며 같은 고민을 한다는 걸 알았을 때의 위로와 기쁨, 돌파하기 위한 지혜를 함께 구할 때 열리는 시야와 에너지, 그리고 비슷한 마음으로 왔던 청년들이 바뀐 표정으로 각자 교회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교회 간의 교제와 응원과 도움이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아직 조금 낯설지만 하나님이 이 연합을 기뻐하시고 뜻을 두셨으니 주저할 이유가 없습니다!

공동체와 연합의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경험하니 필요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필요뿐만 아니라 기대와 기쁜 마음으로 모이기에 힘쓸 수 있는 이유는 그 안에서 누리게 하시는 선물들과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것이 너무 즐겁기 때문입니다! 먼저 아시고 좋은 것으로 채우시는 신실하고 사랑이 크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