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동성애대책위원회 위원장 최광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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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대책위원회 위원장 최광희 목사

올 한해 활발하게 활동한 총회 산하 특별위원회들이 여럿 있다. 그 가운데서도 동성애대책위원회의 활동과 역할이 눈에 띈다. 한해를 돌아보면서 동성애대책위원회 위원장 최광희목사를 만나보았다.

▲ 김학인 편집국장(이하 편집국장) : 2023년 한 해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동성애대책위원회에 대해 먼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동성애대책위원회 위원장 최광희목사(이하 동대위 위원장) : 우리 합신 동성애대책위원회(이하, 동대위)는 2016년 남서울노회의 헌의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동안 4명의 위원장이 섬겨왔고 저는 다섯 번째로 위원장이 되었습니다. 현재 동대위는 11명의 위원과 2명의 고문, 그리고 4명의 전문위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 합신의 동대위는 그동안 굉장히 중요한 일을 많이 해 왔는데 첫째로는 교단 차원에서 국가 기관에 당당한 목소리를 낸 것이며, 둘째로는 타 교단에서도 동대위를 발족하도록 도운 것입니다.

국가 기관을 규탄한 것으로는, 2018년에 여성가족부 앞에서 여가부의 성평등 정책을 규탄한 것입니다. 그 당시 영하 18도의 혹한 속에서도 250명의 성도가 함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2019년에는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국가인권위원회법에 들어있는 성적지향 및 성별 정체성으로 인해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포함한 것을 삭제하도록 외쳤습니다.

또, 다른 교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는 4년 전에 합신 동대위 주도로 한국교회반동성애교단연합(한반교연)을 결성하였는데, 이를 통해 동대위가 없는 교단들이 분발하고 있습니다. 또 올해는 고신·대신·합신 동성애대책협의회를 구성했는데, 이 일을 통해 대신 교단이 대규모의 동대위를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한반교연은 특히 악법을 발의한 국회의원을 찾아다니며 악법을 철회하도록 요구하는 집회를 계속하고 있는데, 여기서도 합신 동대위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일로는 임보라씨와 그가 주장하는 퀴어신학을 이단으로 규정한 것입니다. 갈수록 퀴어신학의 폐해가 커지고 있는 이때 이를 근거로 폐해를 막을 수 있기에 이는 중요한 성과입니다. 또 동대위의 노력으로 동성애자에게 회개없는 세례를 집례한 경우, 동성결혼 주례를 집례한 경우와 동성애를 옹호 발언, 설교하는 것을 책벌하도록 교단 헌법을 수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참 많은 일을 해 왔습니다.

▲ 편집국장 : 동성애와 관련하여 세계적 동향과 우리나라의 상황을 말씀해 주십시오. 그리고 반동성애를 위한 각국의 노력을 소개해 주십시오.

△ 동대위 위원장 : 흔히 선진국이라 불리는 서유럽의 나라들과 호주, 그리고 아메리카의 나라 대부분이 이미 동성혼을 합법화하고 차별금지법을 제정했습니다. 어이없는 것은 동성혼 합법화 국가와 포르노 합법화 국가가 거의 일치하며 사생아 비율 역시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만 보아도 동성혼 합법화는 국가·교회·가정이 무너지는 문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성 혁명 세력은 법 제정, 언론 장악, 공교육 장악, 캠페인 등을 통해 젠더 이데올로기 실현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모든 것을 잘 막아내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합니다. 우리나라는 9년 전에 퀴어 축제 반대 국민대회를 결성해서 거룩한 방파제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교회 연합과 시민단체 등이 성 혁명 세력의 집요한 공격을 훌륭히 막아내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미 동성혼이 합법화된 나라에서는 이것을 언급하는 자체가 불법이므로 다시 바로잡기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안드레아 윌리엄스 영국 변호사는 암 투병 중에도 우리나라에 여러 차례 방문해서 제발 대한민국만은 차별금지법을 막아달라고 신신당부하며, 전에는 영국이 복음을 전해주었는데 이제는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 거룩성을 전파해 달라고 부탁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명을 가진 우리에게는 성 혁명 세력과 싸우면서 지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 편집국장 : 지난 1년 동안의 동대위의 활동 내용과 소회를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동대위 위원장 : 107회기 동대위는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에 대응하는 설교 방안 연구” 논문을 전국교회에 배포하고 합신동성애대책아카데미를 열어 150명의 성도에게 퀴어신학의 실체를 알렸으며 전국장로연합회와 여전도회연합회 수련회에서도 강의를 통해 퀴어신학의 실체를 알렸습니다.

동대위가 가장 많은 시간을 사용한 것은 차별금지법안을 발의한 박주민 의원(16개월 간)과 권인숙 의원(3개월 간)을 규탄하며 시민들을 깨우는 일이었습니다. 눈비 맞으며 매주 한 번씩 이어오던 규탄 집회는 현재 선관위법 때문에 일단 멈추고 다른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2022 교과과정 공청회와 거룩한 방파제 등에 참석하여 목소리를 냈습니다.

때로는 장대비를 맞으며 때로는 발이 꽁꽁 어는 엄동설한과 땀이 줄줄 흐르는 뙤약볕에 서서 규탄 집회를 하다 보니 우리 동역자들은 동지를 넘어 형제가 되었습니다. 한 교회 교인이 아니고서는 매주 한 번 이상 만난다는 것은 친형제라도 불가능한데 매주 한 번 이상 같은 마음으로 만나면서 서로를 정말로 귀하게 여기게 되었습니다.

▲ 편집국장 : 새로 시작된 108회기 동대위의 계획을 소개해 주십시오.

△ 동대위 위원장 : 우리 동대위는 108회기에도 차별금지법의 실체와 퀴어 신학의 이단성을 알리는 일을 이어갈 것입니다. 이번에는 합신동성애대책아카데미를 2회 실시하려고 합니다. 장소도 처음으로 비수도권인 전남(목포)과 전북(전주) 지역에서 2월과 6월에 실시할 계획입니다. 그 외에도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경건회를 통해 신대원 학생들을 교육할 계획입니다. 또 교단 내 각종 행사에 동성애 대책 특강을 넣어 교육하도록 협조를 요청할 것입니다. 또 하나, 지역교회를 찾아다니며 설교 혹은 강의를 통해 일반 성도들을 깨우는 일에도 주력하려고 합니다.

교육과 함께 현장에서 외치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미 결성된 한반교연과 고신·대신·합신 동성애대책협의회와도 협력하며 거룩한 방파제 및 필요한 단체의 집회와 세미나 등에 동참하여 협력할 것입니다. 당장은 국제 로잔이 차별금지법에 침묵하는 것에 대응하는 세미나에도 참석하고 제4차 NAP에 담긴 독소 조항 삭제 촉구대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입니다. 만일 제4차 NAP가 초안대로 통과된다면 우리나라는 차별금지법이 제정된 것과 비슷한 상황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 편집국장 : 한국사회에서 동성애를 뿌리 뽑고 건전한 가정과 성 윤리를 세우기 위한 방안을 말씀해 주십시오.

△ 동대위 위원장 :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이 성 혁명 세력의 교묘한 용어 전술에 속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동성애는 불법도 아니고 차별받지도 않는데도 저쪽에서 차별금지법을 만들려고 하는 것은 정상인을 역차별하겠다는 소리거든요. 동성애의 보건의료적, 윤리적 문제를 말하는 것조차 금하는 법을 만들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권’이라는 좋은 말을 동성애자의 인권을 위해 사용할 때 정상인들의 인권은 박탈하겠다는 소리입니다. 이런 예를 들라면 한도 끝도 없이 많은데 이런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 우리는 아카데미와 세미나를 하며 거리에서도 외치고 있습니다.

건전한 성 윤리를 세우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방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적 문란의 종착점이 동성애인데 이런 동성애와 성전환의 폐해를 알리고 악법을 막는데 헌신하는 사람들은 거룩함과 성결을 추구하는 데 앞장서게 됩니다. 만일 모든 그리스도인이 이 일에 나서면 한국교회가 거룩하게 될 것이고 전 국민이 나서면 대한민국이 깨끗하게 될 것입니다.

▲ 편집국장 : 동성애 저지를 효과적으로 감당하기 위해 교단적으로, 그리고 각 교회가 협력해야 할 일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동대위 위원장 : 감사하게도 지금 동성애 문제에 앞장서는 지역교회 연합회와 시민단체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아직도 교단들은 이 중요한 일에 소홀한 편입니다. 규모가 큰 교단들이 성명서와 규탄집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하면 표가 생명인 정치인들은 차별금지법 등을 발의할 엄두를 내지 못할 텐데 아직도 많은 교단에 동대위가 아예 없거나 개점휴업 상태인 것이 안타깝습니다. 이런 면에서 우리 합신은 어느 대형 교단보다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전국의 담임목사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주일 오후·저녁 예배나 수요일·금요일의 기도회 시간에 동대위 강사들에게 설교 및 강의 시간을 할애해 주십사 하는 것입니다. 우리 동대위원들이 그동안 현장에서 외치고 또 각종 세미나에서 강의하면서 탄탄한 이론가이자 강사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각 교회 교인들은 물론이고 목사들까지도 동성애는 나쁘다고만 생각하고 있다가 한 번의 강의를 통해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는 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설교 및 강의 시간을 할애해 주어서 다 함께 거룩한 방파제가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 편집국장 : 끝으로 독자들에게 당부하실 말씀이나 더 덧붙이실 것이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 동대위 위원장 : 신마르크스주의의 뿌리에서 나온 성 혁명 세력의 목표는 국가·교회·가정을 허무는 것입니다. 우리가 모르면 당하고 알면 막아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성 혁명 세력과의 싸움에서 이기면 하나님이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복 주시고 계속 사용하실 것입니다.

지금 전 세계가 이 싸움에서 졌지만,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는 잘 막아내고 있습니다. 적이 게릴라 전술을 사용하면 일선 군인만 싸우는 것이 아니라 전 국민이 함께 싸워야 합니다. 지금 성 혁명 세력과 싸우는 일에 모든 목사, 모든 성도, 모든 국민이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