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개혁신보 지령 900호를 축하하며!
김명숙 권사(전국여전도회연합회장, 염광교회)
1982년 9월 6일(개혁총회보창간) 개혁신보 제1호 창간호가 발행된 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인도하시고 버팀목이 되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더욱더 발전해 나아가는 개혁신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한 손으로 쥘 수 있는 모바일 인터넷 기기를 통해, 걸러지지 않은 영상·음성 정보가 실시간으로 온갖 곳에 홍수처럼 밀려 들어와 성경적인 옳고 그름을 구별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는 작금의 때입니다. 그러므로 개혁주의 신앙의 정론지인 개혁신보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하다 여깁니다.
인간의 편리함을 위한 과학의 발달은 아이러니하게도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더 불편하게 할 뿐 아니라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신앙인의 모습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지금의 시대에 기독교개혁신보의 역할로 개혁주의 신앙을 고수하고 있는 여러 훌륭한 목사님들이 기고하신 성경에 대한 바른 해석을 담은 글을 실어 주고 있으니 그것을 읽을 때마다 얽힌 퍼즐 조각을 맞추어가는 느낌이 들기도 하며 신앙인으로서의 마음가짐을 다시 한번 추스르도록 해줍니다.
선교사님들의 사역 중 하나로 이름도 생소한 오지의 나라에 글자를 만들어 주는 것이 있다고 하는데, 이것은 참으로 중요한 일이라 생각이 듭니다. 글자를 갖게 된 사람들은 입으로 말만 하던 것을 읽을 수 있고 쓸 수 있게 되어 누군가에게 전달하고, 그리하여 선교사가 이동한 이후라도 글을 통해 그들에게 신앙의 전수가 올바르게, 꾸준히 이어지는 것이니 이것이야말로 글의 힘이 되겠지요.
신문이라는 지면 글을 통해 총회 산하 기관들과 교계의 여러 활동 내용과 소식 등을 자세하게, 빠르게 전달해 주시는 개혁신보 편집국장님, 기자님, 그리고 이사진과 직원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전달자의 역할로 다가오는 다음 세대 또 그다음 세대에 하나님의 말씀을 널리 전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성도들을 연결하는 열린 소통 공간으로 계속 발전해 가며, 큰 영향력을 미치는 진실한 신문사가 되길 바랍니다. 개혁신보를 통해 “바른신학, 바른교회, 바른생활”이라는 합신의 정신을 배워가며 마음에 새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