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합신 총회신학연구위원회_정요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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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신 총회신학연구위원회

정요석 목사(세움교회, 신학연구위원장)

합신 총회 신학연구위원회는 교단이 시작한 1981년부터 노회와 총회가 문의한 신학적 문제에 대해 성경적 신학적 대안적 해답을 제시해 왔다. 최근 몇 년 동안 여성 목사 안수, 목회자의 겸직, 전광훈의 이단 여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교회의 실천 사항 등에 대하여 연구 제시하였다. 2017년 제102회 총회는 신학연구위원회에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및 대소요리문답의 번역 개정을 맡겼다. 올해로 6년 째 번역 개정을 하고 있는데 그간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및 소요리문답을 마쳤고, 지금은 대요리문답의 3분지 2를 마쳤다.

목사 5명과 조직·역사·구약·신약 신학의 교수 6명으로 구성된 신학연구위원회는 교수들의 방학 중에 대여섯 번 모여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하루 종일 번역한다. 다른 교단들은 번역 개정 작업을 일이 년에 마치는데 우리 교단은 6년째 하고 있다. 그만큼 정성을 들여 높은 수준의 신학적 정확성과 번역의 가독성을 담보하고 있다. 완성된 번역 개정문은 합신 교단만이 아니라 한국 교회 전체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이다.

위원들 모두가 번역하며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 자체로부터 많이 배우고, 서로가 논의하며 서로에게서 많이 배우고 있다. 이런 배우는 기쁨과 사명감이 아니라면 그간 6년 동안 때로는 2박 3일씩 번역한 힘든 일정을 소화해낼 수 없었다. 신학연구위원회의 바람이 있다면 목사들이 목회하며 고민하는 신학과 목회와 예배와 교회정치에 대한 전반적 답이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에 들어있으므로 이를 깊이 접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목사와 장로와 집사는 임직할 때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가 성경이 교훈한 교리들을 총괄한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선서하는데, 앞으로 선서에 그치지 않고 그 내용을 깊이 접하여 많은 유익을 누리기를 바란다.

신학연구위원회가 올해 9월 전에 대요리문답까지 번역을 마쳐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및 대·소요리문답의 번역문을 총회에 제출하도록 격려와 기도를 부탁한다. 이 번역문을 통해 합신 교단과 한국 교회가 하나님과 성경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이것을 중심으로 교단 간의 진정한 교류와 연합도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