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회 총회와 우리의 다짐
<송영찬 국장 dan7777@dreamwiz.com >
1981년 우리 교단이 출범할 때 비장한 결심으로 아래와 같이 제66회 총회를 소집했다.
“우리는 한국 장로교회의 신학적 전통인 성경적 개혁주의 신학을 고수하고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대소요리문답, 교회정치, 권징조례 및 예배모범을 우리의 교의와 규례의 표준으로 삼는다”(총회소집문 제2항)
이 선언은 우리 교단의 신학적 정체성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다. 한마디로 말해 우리 교단은 역사적이며 전통적인 장로교회의 공적인 신앙고백에 근거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에 와서 이를 부정하는 이는 하나도 없을 것이다.
이어 총회소집문은 다음과 같이 선언하고 있다.
“우리는 개혁주의 신앙의 특징인 하나님의 절대주권, 성경의 객관적 권위, 구원의 전적 은혜성,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그의 몸으로서의 교회 등을 신봉하고 이상과 같은 바른 신학의 내용을 흐리게 해 온 이질적인 다양한 신학적 요소들을 제거하고 개혁주의의 참 모습을 찾아내는 데 힘쓴다”(총회소집문 제3항).
이 선언은 종교개혁자들이 목숨을 바쳐서 지켜온 신앙의 본질을 우리 또한 목숨을 걸고 지켜내야 한다는 결의를 다짐하고 있다. 이러한 확고한 정신을 바탕으로 지난 34년간 우리 교단은 장로교회의 이념을 구현해 왔던 것이다.
이제 제100회 장로교 총회를 앞두고 있다. 이즈음에 과연 우리가 고백하는 신앙의 표준은 무엇이며, 우리가 추구해야 할 교단의 참된 모습이 무엇인가를 경건하게 돌아보아야 할 때이다. 이에 우리 교단은 다음과 같은 정신으로 시작되었음을 돌이켜 보고자 한다.
“우리는 그리스도만이 교회의 주인이며 교회의 통치자라는 바른 교회관의 확립과 모든 사역자들은 특권의식이나 주장하는 자세보다는 섬기는 자세를 가지고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받들도록 힘쓴다”(총회소집문 제4항).
그렇다. 우리에게는 역사적 장로교회가 고백해 온 명확한 신앙의 표준문서가 있으며, 이질적인 요소들을 제거한 명쾌한 신학이 있으며, 특권의식을 거부하고 섬기는 자세로 봉사하는 확고한 교회관이 있다.
이번 제100회 총회는 이 점을 명백하게 온 천하에 천명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