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 우도초교서 첫 대면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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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초등학생 생명교육 실시

장기기증, 우도초교서 첫 대면교육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하 본부)는 지난 9월 28일, 제주시 우도면에 소재한 우도초등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생명과 나눔의 가치를 일깨우는 생명나눔 및 존중교육 ‘모든 생명은 소중해’를 실시했다.

본부는 지난 2019년부터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생명나눔 및 존중교육을 실시해 이제까지 3만 8,000여 명의 아이들에게 장기기증의 숭고한 가치와 나눔의 필요성에 대해 알려왔다. 그러나 이제까지 교육은 서울·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어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에게까지 교육의 기회가 닿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특별히 올해 하반기에는 광동제약, 대신송촌문화재단,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의 후원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의 협조로 교육 책자 및 영상, 교구 등을 제작하여 배포해 제주 지역 최초로 25개교 4,300여 명의 학생들에게 생명나눔 및 존중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9월 28일, 우도초등학교에 본부 교육 강사가 직접 방문하여 섬마을 아이들의 마음속에도 생명나눔이라는 아름다운 가치를 심었다.

이날 교육에는 우도초등학교의 1, 2학년 학생 12명, 5학년 학생 8명이 참여했다. 3교시 수업 시간에는 장기이식의 과정을 심장의 여행으로 표현한 그림책을 함께 읽으며 우리 몸 속 장기의 위치 및 역할, 그리고 생명나눔의 의미 등을 학습했다.

이어진 4교시 수업에서는 자신의 심장 박동 느껴보기,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위한 좋은 습관 약속하기 등의 활동을 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배웠다. 나아가 장기기증의 실제 사례를 만화로 읽고, 편지를 작성하며 생명나눔의 가치를 이해했다.

이외에도 자원봉사, 기부 등 다양한 나눔 활동에 대해서 배우는 시간도 이어졌다. 교육에 참여한 1,2학년 학생들 중에는 ‘장기기증’이라는 단어를 처음 접한다며 놀라워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또한 5학년 학생들은 실제 장기기증 사례자로 소개된 김유나 양의 이야기를 읽으며 생명나눔의 가치를 깨달았다고 했다.

김유나 양은 제주 출신의 고등학생으로, 2016년 미국 유학 중 교통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지며 장기기증 및 인체조직기증으로 전 세계 27명에게 새 삶을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