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우리는 그리스도로부터 모든 은혜로운 혜택을 받으리라고 얼마든지 기대할 수 있다. 다른 모든 은총들과 축복들의 경우, 그 모든 것들은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여러 가지 직분과 속성이라는 접시에 담아 우리에게 나누어 주시는 것들이다. 그러므로 결국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모든 위로의 근원이시며 은혜와 거룩의 원천이시다. 모든 것이 그리스도 안에 다 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께 무엇이든지 구하라. 그러면 구하는 것을 얻게 될 것이다. 아니, 구하는 것 이상으로 얻게 될 것이다. 죄 사함의 은혜도, 양심의 평안도, 성도의 교통도 모두 얻게 될 것이다. 다만 한 가지 사실만은 잊지 말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실 수 있는 까닭은, 그가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기 때문이다. 그 결과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연회, 그 자체가 되어 주신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사신 모든 은혜와 축복을 약속이라는 접시에 담아 우리에게 나누어 주신다.
리처드 십스 Richard Sibbes, 혹은 Sibbs (1577–1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