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존스
Mr. Jones 2019. 15세
소련의 스탈린은 곡창지대 우크라이나의 농산물을 착취해 모스크바로 보내거나 수출하여 그들의 정권 유지에 이용했고 집단농장의 성공이라 기만하며 체제선전에만 열을 올렸다. 가렛 존스 Gareth Jones(1905-1935)는 웨일스 출신 New York Evening Post 기자로 1932년-1933년 초 안팎의 위협과 난관을 뚫고 우크라이나에 잠입 취재했다. 마침내 1933년 3월 29일에 기아로 수백만이 죽어간 대참사(홀로도모르) 폭로 르포 기사를 신문에 게재했다. “나는 여러 마을과 집단농장 12곳을 방문했다. 도처에서 울부짖는 소리가 들렸다. ‘우리가 죽어가고 있다고 영국에 알려 주십시오.’”
홀로도모르
우크라이나 대학살. Bitter Harvest 2017. 15세
가렛 존스가 폭로한 홀로도모르(우크라이나어로 기아로 인한 치사(致死)라는 뜻)를스탈린 당국의 정치적 고의적 대학살로 규정하고 직접 다룬 영화. 소련 자치 공화국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에서 발생한 대기근으로 250만 명~350만 명의 아사자가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소련 해체 이후에야 본격적으로 그 참상이 드러나게 되었다. 우크라이나·오스트레일리아·헝가리·리투아니아·미국·바티칸 정부·국회는 이 사건을 공식적으로 집단살해(genocide)로 인정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매년 11월 네 번째 주 토요일을 대기근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기념일로 지정했다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2018. 15세
The Guernsey Literary and Potato Peel Pie Society
모든 전쟁은 비극이다. 건지 Guernsey 는 프랑스 노르망디 해변 서쪽에 있는 영국령의 섬이다. 2차 대전 때 독일군이 점령, 주둔해 보급품 기지처럼 농축산물을 수탈한 곳이기도 하다. 영화는 동명소설에 나온 그 당시 자생적 독서클럽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이 영화는 잔인한 전투 장면 없이도 전쟁의 상흔과 그 비극을 뼛속에 새겨 준다. 고난 중에도 함께 나누는 인간애로 얼마나 따뜻해질 수 있는지, 물질에 매인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이 무엇인지 깨우쳐 준다. 아울러 가족, 남녀, 이웃 사랑의 본질에 대해서도 많은 울림을 준다. 건지 섬의 평화롭고 멋진 풍광은 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