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새해를 맞이하여] 말씀에 의한 지속적인 개혁에 헌신하자_도지원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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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에 의한 지속적인 개혁에 헌신하자

도지원 목사(예수비전교회, 본보 논설위원)

 

우리는 그 동안 한국교회 안에서 건전한 교단으로 인정을 받아 왔다. 그렇게 된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그것은 교단의 규모나 시대를 앞서 가는 새로운 시도 때문이 아니었다. 그 이유는 우리가 교회의 그릇된 제도와 관행을 개혁하려는 용기 있는 몸부림이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용기는 성경만이 우리의 최종 권위라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성경의 권위 앞에 섰을 때 우리는 비로소 교회의 권위와 가르침에 저항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종교개혁의 정신이다.

올해로 그러한 개혁의 몸부림이 있은 지 사십일 년째를 맞는다. 한 세대가 지나갔다. 그러면서 어느덧 우리 주위에도 먼지와 때가 쌓이게 되었다. 이제 우리는 여전히 건전한 교단임을 자부할 수 있을까? 과연 교단 밖에서 그러한 평가를 계속 기대할 수 있을까? 우리가 이러한 질문에 긍정적인 답을 하기 위해서 무엇이 요구되는지는 분명하다. 그것은 우리가 지속적인 개혁에 헌신하는 것이다. 더 이상의 개혁이 필요 없는 것처럼 현재의 상태에 안주하려는 것은 확실한 위험 신호다. ‘개혁된 교회는 언제나 개혁되어야 한다.’

따라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성경만이 우리의 최종 권위라는 사실을 날마다 재확인하는 일이다. 우리는 이 일을 교회와 교단 안에서 이루어 가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 마음에서부터 지고의 권위를 성경에 되돌려 놓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그 핵심은 말씀을 읽거나 들을 때 마음이 변화를 받는 것이다. 성경의 권위는 단지 외형적인 변화가 아니라 마음의 변화를 통해 입증되어야 한다. 새해에는 이런 목적을 위해 성경을 읽고, 성경을 설교하자. 그래서 말씀에 의한 지속적인 개혁에 헌신하는 교회, 그런 교단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