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새해를 맞이하여] 일상 가운데 주님과 동행하는 삶_정은혜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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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가운데 주님과 동행하는 삶

정은혜 사모(본보 명예기자)

 

시간이 흘러, 2022년 새해가 코앞이라니, 2021년을 뒤 돌아 보게 됩니다.
어릴 때는 새해가 되면 설날이 기대되었고, 세뱃돈으로 새 학기를 준비했었습니다. 새로운 학년, 새로운 반, 새로운 친구들이 기대되고 설레고 그렇게 신학기를 맞이했던 것 같습니다.
불혹의 나이 앞에 지금은 설레는 감정보다는 문자의 뜻 그대로, 세상일에 정신을 빼앗겨 갈팡질팡하거나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도록 마음을 다스리는 일에 더 에너지를 쏟게 됩니다.
주변에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고, 불안해하지 않기를, 근본적인 문제인 바람을 꾸짖으신 주님을 바라보며(막 4:35-41) 모습만 달리해서 나타나는 고난 앞에 저의 모습 또한 주께서 ‘어찌 믿음이 없느냐……’라고 말씀하실지 모르겠습니다.
2022년에는 제 인생이 특별하지 않아도, 일상 가운데 주님과 동행하는 삶, 묵묵히 이웃을 섬기며, 뚜벅뚜벅 걸어가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