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신총회40주년기념 축사] 새로운 헌신과 도약을 다짐하는 계기_김재성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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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헌신과 도약을 다짐하는 계기

김재성 교수 (국제신대원 명예교수)

 

합신교단을 통해 오직 하나님의 이름이 영화롭게 칭송을 받으시기를

할렐루야!

먼저 합신총회 창립 40주년에 이르게 됨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함께 교단을 섬기고 있는 동역자 여러분들에게도 축하를 드립니다. 합신 교단에 내려주신 은총과 좋은 명예는 참으로 크나큰 은총이요 은혜였습니다. 정통 신학을 토대로 한 장로교회의  일원으로서 합신교단은 한국교회에 소망과 빛을 주는 등대와 같은 존재입니다. 

비록 시작은 외롭고 힘들었지만, 우리의 꿈과 비전은 크고 위대한 것이었습니다. 순수하고 참된 교회로서, 하나님의 위로와 치유를 세상에서 대행해 나가는 사명을 잘 감당해 내기를 소망합니다. 앞으로 더 큰 기대와 희망을 품고 주님께서 사용해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한국교회가 직면하고 있는 현재의 상태는 참으로 암담하고 안타깝기만 합니다. 급속한 인구 감소에다가, 교회의 존재 의미가 자꾸만 희미해지는 풍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합신 교회의 역할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미래세대를 위해서 개혁신학을  토대로 하여, 하나님 나라를 섬겨오던 우리의 선진들이 물려주었던 바를 그대로 따라서 묵묵히 사명을 감당해 나가면 좋은 열매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

디모데전서 4장 6절에, “네가 이것으로 형제를 깨우치면,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이 되어, 믿음의 말씀과 네가 따르는 좋은 교훈으로 양육을 받으리라”고 하였습니다. 더욱 더 겸손하면서도, 견고하게 정립된  우리의 자세와 태도를 새롭게 다짐하고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만을 섬기는 종이요 청지기로서 사명을 다해나가기를 기원합니다. 청교도들이 그리하였듯이 우리의 후세대들에게서 더 많은 열매가 맺히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개혁주의 신학과 청교도의 삶을 거론하는 이유는 시대가 너무나 악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더욱 신실하게 노력하여야만 할 것입니다. 이 시대는 이미 쾌락주의와 세속주의, 황금만능주의를 넘어서서 성적 정체성의 혼란과 가정파괴가 광범위하게 진척되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상대하는 사탄의 세력들은 더 교모하게 혼란을 가중시키고 말았습니다. 교회가 교회를 향해서 모욕을 주고 목회자들의 부패와 타락이 교회를 망가지도록 부추기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마음의 각오를 단단히 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지나간 40년보다는 앞으로의 40년이 더 험난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합신 40주년의 역사가 주는 의미를 되새겨서 좋은 교단으로 세워지는 도약의 시기를 맞이하기를 소망합니다. 마치 모세와 이스라엘이 40년 동안 광야를 맴돌던 훈련의 시대를 넘어서서 가나안 복지로 향하는 전기를 맞이하였듯이 새로운 헌신과 도약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합신교단을 통해서 오직 하나님의 이름이 영화롭게 칭송을 받으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