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아쉬움이
신송수 집사(부천평안교회)
세월이 흐름에 묻히고
회한에 묻혀 살아온 팔십년 세월을 돌아봅니다.
영욕의 그날들이 기억 속에 아련히 펼쳐지고
기억하고 싶은 것보다는 차라리
잊고 싶은 일들로 가슴 저려 오는데
그래도 지금은 그때가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이제 남은 날이 얼마일지
서서히 유종의 소리를 드리옵니다.
그러나 주님!
내 어찌할 수 없는 일로 질책하며
시간을 허비하지 않겠습니다.
더 이상은 후회로 남은 인생을
소진하지 않으렵니다.
나를 참된 길로 인도하셔서
주님의 모든 은택을 기억하게 하시고
남은 여정 내내 주님을 주목하게 하소서
죄인 구원하셨사오니 주님 뜻대로 사용하시도록
나를 비우고 나를 내려놓게 하소서
그리하여
주님의 영광의 실 한 오라기라도
내 건질 수 있다면
주님! 그것으로 만족하겠습니다.
주의 의로운 규례들로 말미암아
내가 하루도 빠짐없이
주를 찬양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