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현실적 통제 조치 우려한다
한교총,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논평 발표
정부가 8일 0시를 기준으로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비수도권에서 2단계 시행 발표에 대해 한국교회총연합은 비현실적 통제조치 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한교총은 논평을 통해 “코로나19 방역은 국민 개개인이 자율적으로 위생과 방역에 협력할 때 성과를 보여온 경험을 바탕으로 과도한 제한을 통한 통제가 아니라 모든 국민의 자발적 행동을 유도하는 방역 정책을 입안해야 한다”면서 “이 지점에서 우리가 다시 한 번 종교계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지속적 방역을 위해서 재고해 보아야 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가 지나치게 도식적 방역을 강조함으로써 하루하루 일상을 살아가야 하는 대다수 국민의 생존을 정지시키지 않았는지 되돌아보아야 한다”며 “신앙과 예배의 자유뿐만 아니라 일상과 생존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재하면, 관제적 방역의 후유증이 더 클 수 있다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교총은 “종교시설의 경우 자율방역과 공간 대비의 유동적 숫자를 조절해 줄 것도 요청한다”며 “이제부터라도 도식적 방역보다는 신앙의 자유와 국민들의 일상을 정지하지 않는 표적화된 방역의 모델을 제시하며 협력과 공존의 길을 모색해야 하며, 또한 보건적, 물리적 방역뿐만 아니라 심리적, 정신적 방역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포스트 팬데믹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