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 역명 제정, 서울시 기준도 위반”
코엑스역명추진위, 박원순 서울시장 고발키로
코엑스역명추진위원회(위원장 김상호)는 지난 5월 6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하철 9호선 봉은사 역명의 개정을 촉구했다.
이날 김상호 위원장은 “봉은사라는 역명이 조작된 여론에 의해 제정됐고 서울시의 역명 제정 기준에도 맞지 않는다”며 “국제적으로도 위상과 지명도가 높은 코엑스로 역명이 변경돼야 하며 도둑맞은 역명을 시민 주권으로 반드시 되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서울시도 ‘특정 단체 및 업체의 홍보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는 명칭, 향후 분쟁 또는 논란이 될 수 있는 것은 배제하라’는 서울시의 ‘역명 제정 시 배제기준’을 스스로 위반하고 회의록조차 남기지 않는 등 직무를 유기했다”며 “국제적으로도 인지도와 지명도가 높은 ‘코엑스’로 역명을 짓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코엑스역명추진위는 이에 따라 서울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명 제정과정에서 직무를 유기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코엑스역명추진위는 강남구민과 서울시민을 상대로 서명운동을 계속 전개하고 민간추진위원회 조직, 청와대와 국회 민원 제기, 행정소송까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