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장 부활절 메시지|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 _ 문수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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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 부활절 메시지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

 

<문수석 목사 | 총회장 | 벧엘교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고 동역자 여러분!

부활의 아침을 맞이하여 주님의 이름으로 영광스러운 부활의 기쁨과 소망을 전합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코로나19라는 전염병으로 인해 힘들고 어려운 긴 터널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자녀들은 학교를 가지 못하고 우리 모두는 일상적인 삶을 제대로 살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사회 경제 문화 모든 것을 멈춰 세워 버렸고 우리의 생명과도 같은 예배마저 정상적으로 드리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주일이 되면 온 성도들이 함께 모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서로 악수하고 담소를 나누며 교제하였고, 따뜻하게 위로하고 격려하며 힘을 얻었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여겼던 일상이 지금은 소망이 되었기에 얼마나 힘들고 어렵습니까?

이런 교회의 모습을 생각하면 참으로 착잡하고 무겁습니다. 저는 총회장으로서 이런 부분에 큰 힘이 되어 드리지 못함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모든 것의 주인 되시고 힘과 능력의 원천이 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면 소망이 생깁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고 동역자 여러분!

베다니에 나사로 마르다 마리아 세 남매가 살았습니다. 그 가정의 버팀목은 오라버니 나사로였습니다. 가정에 유일한 버팀목이었던 나사로가 병이 들어 죽게 되자 마르다와 마리아의 희망은 사라졌고 절망과 좌절 가운데 빠졌습니다. 나사로가 죽은지 나흘이 되었을 때 예수님께서 마르다의 집에 찾아가셨습니다. 마르다는 예수님을 만나자마자 예수님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않았을 것이라고 원망했습니다.

오라버니가 죽었기에 절망과 좌절 가운데 빠져 있는 마르다에게 예수님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11:25-26)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직접 나사로의 무덤에 찾아가셔서 무덤 문을 열게 하시고는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라”고 말씀하셨고 그때에 죽었던 나사로가 말씀하신 대로 다시 살아나서 무덤에서 나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표적을 통하여 절망과 좌절 가운데 빠져 있던 마르다와 마리아에게 소망과 희망을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고 동역자 여러분!

지금 우리는 코로나19로 절망과 좌절 가운데 빠져 있습니다. 예배가 이전과 같이 회복되어야 하고 일상적인 삶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누가 이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이 모든 일은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의 생명이시고 부활이시며 소망이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의 생명이시며 부활이시며 소망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늘 새벽 사망 권세를 깨뜨리시고 무덤 문을 여시고 부활하셨습니다. 기독교에 생명과 소망이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근본 문제인 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으로 끝났다면 기독교는 생명의 종교가 될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기에 기독교는 생명의 종교가 된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는 부활 신앙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현실이 아무리 힘들고 어렵다 할지라도 부활 신앙을 가지고 자신의 삶의 현장에서 인내하면서 주어진 일들과 사역들을 믿음으로 감당하면 하나님의 때에 반드시 회복시켜 주시고 새롭게 되게 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고 동역자 여러분!

예수님의 부활의 영광에는 십자가의 고난이 있었습니다. 고난 없는 영광은 없습니다. 그러기에 이번에 우리에게 닥친 이 어려움과 고난도 부활의 신앙으로 이겨내면 영광이 될 줄로 믿습니다. 예수님만이 우리의 소망입니다. 예수님만이 우리의 생명입니다. 오늘 우리는 부활의 아침을 맞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절망과 좌절에 빠져 있던 마르다에게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이 물음에 우리 모두 “아멘” 하여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부활의 신앙으로 승리할 수 있기를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