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우리교회소식
2019 지구촌교회 사랑의 바자회
* 지구촌교회(조봉희 목사) 연례 중요 행사인 사랑의 바자회(2019년 10월 18일~19일)는 서울시 양천구민의 축제로 정착되었고 매년 그 수익금 전액을 지역의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사용한다고 한다. 성황리에 끝난 이번 제18회 바자회에 참여한 성도들의 간증을 통해 교회 공동체의 사랑과 아름다움을 함께 느껴 본다. – 편집자 주
“감동과 환희의 천국 잔치”
<김현철 장로 | 지구촌교회 형제선교회연합회장>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 소외된 이웃을 돌보며 복음을 전하는 최상의 이벤트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참 좋았더라! 교회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를 대할 때마다 떠오르는 감탄사입니다. 온 성도가 혼연일체가 되어 만들어 내는 이벤트를 보며 우리는 ‘하나님께서 받으실 영광을 기대하고, 서로의 충만한 모습 속에서 교회가 이루어 갈 부흥의 전진을 기대하곤 합니다. 교회의 모든 역량이 결집된 올해 바자회 또한 행복을 나누며 감동과 환희의 벅찬 감격을 느낄 수 있었던 축제의 한마당이었습니다.
‘나눔과 동행’
2019년 사랑의 바자회 공식 표어입니다. 올해로 18번째가 된 사랑의 바자회는 더 이상 교회만의 행사가 아닌 지역과 함께하는 축제로, 남녀노소 누구나 행복하게 어우러지는 천국잔치가 되었습니다. 바자회를 방문한 수많은 지역민들이 우리의 섬김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교회의 참된 모습을 알게 되었습니다. 방문객들은 이웃을 섬기기 위한 우리의 수고를 이해하고 그 열정과 헌신에 진심어린 박수를 보내주기도 합니다.
바자회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헌신이 뒤따릅니다. 자매선교회를 비롯하여 형제선교회, 권사회, 안수집사회, 장로님들, 목사님들, 그리고 청년들까지 온 교회가 총 동원되어 행사를 준비하고 각자 맡은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섬기십니다. 바자회가 임박하면 개개인의 분주함은 차선으로 밀리고 행사 준비에 겨를이 없습니다. 심지어는 바자회를 위한 책임감과 부담감 때문에 몸살이 나기도 하고 무엇 때문에 이런 고생을 해야 하나 회의감에 사로잡혀 위축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동역자들의 열정적인 모습에 새 힘을 얻어 거뜬히 이겨 내고 멋진 작품을 만들어 냅니다.
올해 본격적인 바자회 준비는 무더위가 막바지 기승을 부리던 8월 중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진행팀, 대외협력팀, 홍보팀, 동원설치팀, 안전팀, 제작지원팀, 재무팀 등으로 섬김이 조직을 구성하여 성도들의 헌신이 더 은혜로운 가운데 충만한 축제를 이룰 수 있도록 지혜와 열정을 쏟아 부었습니다.
바자회의 취지를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내부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일도, 바자회를 외부에 널리 알리고 대외적인 인식율을 높이는 일도 필요했습니다. 바자회가 진정한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성도들의 헌신이 절대적이지만 외부업체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중요합니다. 외부업체 섭외를 위해 중복되는 품목도 조율해야 하고 가성비도 따져봐야 합니다. 부스 위치도 조정해야 하고 수많은 이해관계를 적절히 무마시킬 필요도 있습니다.
뜨거운 국물과 불판을 곁에 두고 수많은 인파들이 밀려다니는 현장은 바자회가 진행되는 내내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합니다. 싸고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부스 앞에 늘어선 인파와 품질 좋은 물품을 싼값에 사기 위해 몰려드는 방문객들도 거슬리지 않게 안내해야 합니다. 자칫하면 지저분할 수 있는 행사장을 깔끔하게 단장하고 그때그때 청소도 해야 합니다. 자매선교회의 필요사항을 불편 없이 지원해야 하고 성도들의 피와 땀으로 일군 재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부스를 설치하고 가스와 불판과 전기시설을 설치해야 합니다. 바자회가 끝나고 나면 설치했던 부스를 해체하고 주변을 말끔히 정리해야 합니다. 나눔을 위한 대상자 선별과 조율, 다양한 물품을 선별하고 발주하고 쌓고 옮기는 어마어마한 작업들이 바자회 내내 숨 가쁘게 진행됩니다.
바자회는 이틀간이지만 교회는 그 이틀을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합니다. 성도들의 땀과 열정이 고스란히 스며있는 바자회를 통해 우리는 또 하나의 감동적인 이벤트를 만들어 사랑을 실천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소명, 소외된 이웃을 돌보며 세상에 좋은 소식을 전하는 최상의 이벤트. 세상과 소통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바자회는 진정한 나눔과 동행의 실천이었습니다.
진행팀을 전폭적으로 신뢰해 주시고 후원해 주신 담임목사님, 몸을 사리지 않는 헌신으로 교회 앞에 본이 되어주신 목사님들, 물질과 기도로 든든하게 후원해 주신 장로님들, 열일 제쳐 두고 최상으로 섬겨 주신 권사님들과 안수집사님들, 최상의 작품을 만들어주신 자매선교회, 귀한 시간을 헌신해 주신 형제선교회, 모든 행사에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교직원 여러분들! 우리 모두가 지구촌교회를 멋지게 세워가는 동역자요 하늘나라 확장의 자랑스러운 일꾼들입니다. 우리 모두의 수고와 헌신을 하나님께서 주목하시고 기뻐하시리라 확신합니다. 하나님의 선한 손길이 우리의 삶의 현장에 능력으로 임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주님과 함께함은”
<조경희 권사 | 지구촌교회 자매선교회연합회장>
모든 선교회의 사랑의 하모니요 이웃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기회
한 해를 최고의 해로 만들기 원하십니까? 성경에는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욥 23:10)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나의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밝히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개성과 경험, 기질을 사용하셔서 당신의 일에 동참하게 하십니다.
막상 고난이 찾아오면 두려움과 고통으로 믿음의 한 걸음을 내딛기가 쉽지 않습니다. 두려웠지만 홍해를 향해 믿음의 한 걸음을 옮겼던 모세처럼 우리도 믿음의 한 발을 떼어야 합니다.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세상 끝날까지 나를 버리지 않는 하나님을 믿고 말입니다.
이번 지구촌 사랑의 바자회는 열여덟 번째 바자회입니다. 우리 선교회원들은 경험도 많고 바자회를 섬겨 온 연수도 많은데 몇 번의 판매 도우미와 팥죽 판 경험으로 전체적인 틀을 짠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으며, 무거운 짐이었기에 기도가 저절로 되었습니다.
“사랑 안에서 귀히 여기며 너희끼리 화목하라”
하나님께서 제 영의 눈을 열어주셔서 영적 민감함을 주시길 기도하며,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모두가 하나로 움직일 수 있도록 기도했습니다. 먼저 섬겨 오셨던 분들의 충고와 경험을 물으며 연합 임원들의 하나 된 팀플레이로 판을 짜나갔지만, 사람마다 생각과 사고방식 살아 온 환경과 경험이 다르기에 의견을 일치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제 마음 가운데 부어주신 생각은 “의견은 달라도 마음은 같아야 하고 사고방식은 달라도 목표는 하나여야 한다.”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각 선교회 마다 담당할 음식을 계획하다 보니 풀리지 않았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육개장” 육개장을 끓일 수 있는 상황은 아닌데 빼고 싶지는 않았기에 의견을 중재하던 중, 닭꼬치를 빼기로 결정했지만, 마음은 편하지 않았습니다. 고민 끝에 매년 외판도우미로 봉사했던 러시아 선교회원들에게 물어 보기로 했습니다. 직장 여성들인 선교회 회원들에게 “닭꼬치로 섬겨줄 수 있느냐고 물으니” 제 걱정과는 다르게 “선교회원들 간의 화합과 부흥을 위해 하겠다.”고 흔쾌히 대답했습니다. “할렐루야”. 63개 모든 선교회원들이 하나 되어 19개 파트의 음식을 하며 바자회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사랑 안에서 하나 됨이 교회를 움직이는 힘이며 원동력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께서는 바자회를 통해 많은 매출을 올리게 하셨습니다. 아멘으로 시작하여 긍정의 리더십으로 일주일 내내 소머리를 고으며, 소머리국밥을 최상의 작품으로 만들어 낸 선교회원님들.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해 돈가스를 만들지 못하게 되자, 양념소불고기로 변경하고 하루의 판매량이 모두 소진된 후에도 다시 만들어 판매했던 회원님들. 무수한 파를 다듬고, 새알심을 빚으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함을 몸으로 보여주신 회원님들. 우여곡절 사연도 많았던 육개장을 힘을 모아 최선의 맛으로 완성한 회원님들. 닭꼬치로 신입회원과 기존회원 간의 화합을 이뤄 낸 러시아선교회원님들. 이번 지구촌바자회는 모든 선교회가 한마음이 되어 이뤄낸 사랑의 하모니였음을 고백합니다. 또한 바자회가 우리만의 잔치가 아니라 나눔 축제로 주리고, 목마르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기회가 됨을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도 최고의 해가 되길 원하십니까? 두려움 가운데 기도하게 하시고, 믿음의 발걸음을 떼게 하시며, 감당할 힘을 주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나가세요. 하나님이 하실 것입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