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신앙| 10분으로 만드는 행복 _ 최광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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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신앙

 

10분으로 만드는 행복

<최광희 목사 | 행복한교회>

 

주일 아침 교회에 10분을 더 일찍 와서

하나님과 교회와 자신을 위해 소중하게 쓰자

 

저와 함께 기분 좋은 상상을 좀 해 봅시다. 우리가 월급을 1000만원 받는 것은 쉽지 않는 일인데 당신이 만일 월급을 1000만원을 받는다고 상상하면 그 중에 교회를 위해 1만원을 기꺼이 내어 놓을 수 있겠습니까? 아마 대부분의 성도들이 그 정도는 기꺼이 하겠다고 대답하실 줄 믿습니다. 그렇다면 월급이 아니라 주급(週給)이 1000만원이라면 매주 교회를 위해 1만원을 내어 달라고 부탁하면 기꺼이 들어주시겠습니까? 아마 그것도 충분히 헌신과 협조를 해 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제 스마트폰을 꺼내어 계산기 App을 실행해 보세요. 저와 간단한 계산을 좀 해 봅시다. 1주일은 7일입니다. 그리고 하루는 24시간입니다. 7일*24시간=168시간이죠. 그리고 한 시간은 60분입니다. 그러면 168시간*60분=10,080분이죠. 우리가 한 주간에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10,000분하고도 80분이 더 있습니다.

80분은 잠깐 뒷주머니에 넣어 두시고 10,000분에 대해 생각을 해 봅시다. 10,000분은 매우 긴 시간입니다. 그리고 굉장히 소중한 시간입니다. 하여간 여러분의 그 10,000분 중에서 하나님과 교회와 목사와 여러분 자신을 위해 1000분의 1, 즉 10분만 좀 내어 놓아 달라고 부탁드리고 싶은데 어떻습니까?

한 주간, 7일 중에 여러분이 중요한 일에 쓰기도 하고 쉬기도 하는 10,000분 중에 10분을 헌신하는 것이 가능하실까요? 딱 한번만 달라는 것이 아니라 매주 꼬박꼬박 내어 놓으시라고 해도 그렇게 해 주시겠습니까? 역시 저의 기대를 저버리시지 않으시는군요. 이제 저와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보고 계시는 앞에서 약속하신 겁니다. 약속을 어기지 마시기 말고 꼭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제가 한 가지를 말하지 않았네요. 그 10분은 1주일 중에 아무 때나 내어주시면 안 됩니다. 반드시 주일 오전 예배드리기 직전에 내어 주셔야 합니다. 9990분은 여러분이 지금까지 쓰시던 그대로 쓰시고 주일 오전 예배 직전에 10분만 더 일찍 교회에 와 주시는 거예요.

일찍 오시면 좋은 점이 많습니다. 그 시간에 여러분이 와서 예배와 설교자와 여러분 자신을 위해 기도하며 마음을 가다듬고요, 원하시면 커피도 한 잔 마시고요, 그리고 같이 찬양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선 여러분 스스로 기분이 좋아지실 것입니다. 그런 주일은 예배에 더 큰 은혜를 받으실 것입니다. 그런 성도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칭찬하시고 더 큰 복을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목사의 마음이 흡족하고 행복해집니다. 여러분은 담임목사가 행복해지는 그 한 가지 이유만으로도 주일 아침 10분을 기꺼이 사용하실 분인 줄 믿습니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그 약속을 지키기 힘들 때가 생기면 어쩌죠? 꼭 그러려고 했는데 주일 아침이 갑자기 바빠지는 때도 있죠. 그럴 때면 아까 뒷주머니에 넣어두신 80분을 꺼내세요. 그 중에서 주일 아침에 20분을 쓰시고 나머지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아침마다 10분씩 나눠 사용하시면 딱 맞을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일주일에 10,080분을 행복하게 다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어떠세요? 어차피 여러분 마음대로 사용하시는 10,080분이고 사용하지 않아도 저축도 안 되는 10,080분입니다. 그 중에 1000분의 1에 해당되는 딱 10분만 더 주님과 교회와 목사를 위해 사용해 주세요. 반드시 주일 오전에 말입니다. 이제 12월 한 달 동안은 연습으로 그렇게 해 보시고요. 내년 2020년에는 매주 그것을 실천하시는 겁니다. 그렇게 결심하고 약속하시는 분은 이 아래 이름과 멋진 싸인 한번 하세요. 제출은 안 하셔도 되고요. 기념으로 소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