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장 이임사
104회 총회를 기대하면서!
<총회장 홍동필 목사 | 전주새중앙교회>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104회 총회를 참여하시는 총대님들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각 노회와 지교회 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103회 총회를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역사하시어 이 직임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각 교단장들과의 만남, 그리고 일본과 미국 총회에 참석한 일은 우리 교단이 어떤 교단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국내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우리 교단이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자랑스럽습니다. 이렇게 자랑스런 합신의 총회장이 되어 교단을 섬길 수 있었음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우리 교단이 이렇듯 자랑스러울 수 있는 것은, 전적으로 훌륭하게 살아내신 선배님들의 아름다운 신앙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103회 총회의 모든 일에 함께 해주신 총회 임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전국 어디를 가든 동행하며 힘이 되어주신 일은 잊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각 상비부의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전국에 흩어져 있다가 맡겨진 직임을 감당하기 위해서 열과 성의를 갖고 참여하면서 교단을 섬기는 모습은 마치 충성된 주의 군사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총무님께 감사드립니다. 2년차 총회 총무임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한결같은 모습으로 능숙하게 총무의 역할을 감당하셨습니다. 또 열악한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한 총회 간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감사한 분들이 계십니다. 부족한 저를 위해 기도로 섬겨 준 전주새중앙교회 당회와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자훈련으로 무장된 교인들의 기도와 사랑이 있었기에 직임을 잘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교단과 총회, 그리고 대내외적으로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힘이 되어주신 전북노회 모든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총회를 섬기면서 한 가지 느낀 점은 저희 교단이 비록 작은 교단임에도 불구하고 어디를 가든 당당하게 빛을 내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더 분명하게 알게 된 것이 있습니다. 규모가 크고 작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진짜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우리 교단이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지향하는 ‘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 생활’의 3대 이념이야말로 정말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박윤선 박사님과 같은 좋은 스승님을 둔 것은 우리의 복입니다. 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바른 교단을 이루기 위해 헌신하며 앞장서서 충성하는 좋은 선배님들이 계신다는 것도 우리의 자랑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세상이 급변하는 것을 봅니다. 목회현장만이 아니라 이 사회와 국가, 그리고 전 세계가 혼란스러워지는 가운데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주님은, 너희는 세상의 빛이요 소금이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교회를 통해서 역사를 이루시며, 주님은 진짜 성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일을 하신다고 믿습니다. 교회만이 맛을 낼 수 있고, 교회만이 부패를 방지할 수 있으며, 교회만이 세상의 어둠을 물리칠 수 있음을 믿습니다. 그 어떠한 문제라도, 교회가 교회답고 성도가 성도답고 목회자가 목회자다우면 해결된다 믿습니다. 어느 시대나 진짜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진짜는 오직 예수님 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의 생명을 전하고 그 사랑을 전하며 예수님의 증인으로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이번 104회 총회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무지렁이 같이 부족한 저를 들어 쓰신 것처럼, 하나님께서 훌륭한 인품과 덕망 있는 총회장을, 그리고 지혜롭고 충성된 임원진, 열정적인 각 상임기관과 전국 교회를 들어 사용하실 줄 믿기 때문입니다.
교회와 성도, 그리고 총회의 목적은 사람을 살리는 데 있습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삼일 만에 부활하시어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신 주님, 이 주님을 믿음으로 영생을 얻는 귀한 복음이 가슴 벅차게 드러나기를 바랍니다.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기고 십자가만을 자랑하며, 그리스도로 충만했던 바울처럼 우리도 십자가만을 자랑하고, 주님으로 충만하기를 원하며, 존귀하신 주님만 영광 받으시는 총회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여러분 모두를 진심으로 사랑하며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