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유럽 합신동문수련회
“세계를 볼 수 있는 통찰력 가진 동문 되길”
유럽 각지에 흩어져있는 동문들이 지난 6월18-20일(화-목) 2박3일 동안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누비우스 마르키트시케트 호텔(Danubius Hotel Margitsziget)에 모여 쉼과 위로 그리고 회복의 나눔을 갖고 은혜 가운데 2019년 유럽동문수련회를 마쳤다.
유럽 합신동문회는 2018년에 조직되었다. 정창균 합신총장과 김기홍 당시 합신총동문회장의 헌신적인 노력과 후원으로 6월 12-14일 프랑스 파리에서 유럽지역 합신동문수련회로 모인 후 문창석 회장(부다페스트 한인교회 담임, 제6회)과 김광현 총무(화란한인교회 담임, 제19회) 그리고 김동하 서기 겸 회계(슈투트가르트 선교교회 담임, 제30회)를 선발하여 공식적으로 유럽동문회를 결성하였다. 그 결실로 이번에 제2회 유럽동문수련회로 모이게 되었다.
유럽동문회는 유학생과 현지 목회자 그리고 선교사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번 수련회에는 유럽 전역에 흩어져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와 목회자 14가정, 어른 31명과 어린이 7명 등 총38명이 참석하였다. 정창균 총장과 홍동필 총회장, 변세권 총동문회장과 최칠용 증경총회장 등이 강사로 참여하여 유럽동문들과 그 가족들에게 합신의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주었다.
목회는 눈물이다 진실한 눈물을 흘리는 자가 되라
첫째 날 개회예배는 유럽동문회장으로 섬기고 있는 문창석 목사의 인도로 최칠용 목사가 ‘울며 씨를 뿌리는 자’란 제목으로 시편 126편의 말씀을 전했다. 최칠용 목사의 말씀을 듣는 중에 곳곳에서 눈물을 훔치는 소리가 들렸다. 첫날부터 동문회원들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주님 앞에 한 영혼을 향한 진실한 눈물을 되새기며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은혜의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 새벽예배는 유럽동문회 총무로 섬기고 있는 김광현 목사(화란한인교회 담임, 제19회) 의 인도로 최칠용 목사가 에베소서 2:8-10절 말씀을 통해 목사의 자존감이 낮아지고 있는 시대의 원인을 목사의 믿음 없음의 결과라고 진단하며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작정 가운데 부르심을 받은 귀하고 귀한 목사들이 믿음을 회복하고 염치있고 부끄러움을 아는 목회자의 길을 걸어가도록 권면하였다.
둘째 날 오후에는 부다페스트 한인교회의 섬김으로 최근에 일어난 유람선 침몰 현장 방문과 부다페스트 시내를 돌아보며 헝가리와 부다페스트의 역사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고난은 유익이며 고난의 때에 정체성을 잊지 말라
둘째 날 밤은 김광현 목사의 인도로 홍동필 목사가 ‘하나님의 일하심’이란 제목으로 창세기50:26-출애굽기 1:1-22절 말씀을 전했다.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다가온 고난은 그들의 정체성 때문이었다.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들에게도 고난이 찾아오지만 그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일하심을 실제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유럽동문들이 목회와 선교현장, 학업 가운데에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합신의 정체성, 목사의 정체성을 잊지 말고 나아가라고 위로하였다.
성령 안에서 공통적인 교제를 나누라
셋째 날 새벽예배는 총동문회장인 변세권 목사가 갈라디아서 5:1절을 중심으로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자유에 대해서 말씀을 전했다. 그리스도인의 자유는 몸된 교회를 이루는 삶으로 나아가야 하며 이는 빌립보서 2:1-5절 말씀에 기록된 것처럼 그리스도 안에 그리스도와 함께 연합되어진 존재에 따른 성령 안에서 공통적인 교제가 필요하다. 그 교제는 권면과 사랑과 위로가 동반되는 것처럼 유럽동문들도 각자의 사역 현장에서 힘들고 어렵지만 공동체의 교제를 이루어나가 개인의 구원을 넘어 교회론적 구원론을 생각하며 서로 돌보는 은혜 안에 거하길 권면하였다.
합신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당당하게 살아가라
셋째 날 오전 집회에는 정창균 총장이 ‘한국교회와 합신’을 주제로 한국교회 현실 인식과 전망 그리고 합신의 역할과 사역, 마지막으로 오늘을 사는 신앙에 대해서 말씀을 전해주었다. 한국교회를 향한 비난이 아닌 건전한 비판을 가지고 부흥기를 지나 쇠퇴기에 접어든 한국교회의 상황을 절호의 기회로 인식하고 앞으로 새로운 길을 걸어가야 하는 통찰력을 갖고 한국교회를 향한 합신의 역할을 감당하는 데로 나아가야 한다. 앞으로 바른 말씀을 전하는 설교자의 부흥기가 도래할텐데 그때를 위해 합신은 기도로 준비해야 한다. 그래서 합신은 신학이 교회의 유익이 되어야 하는 신학의 현장화를 위해 합신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실행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합신인인 유럽동문회원들 역시 실용주의 사상을 경계하며 합신의 자부심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40여년 전에 세우신 합신을 이때를 위해 준비하셨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당당하게 합신인으로 살아달라고 당부하였다.
유럽동문들의 든든한 돌보미 유럽동문회
첫째 날 밤 집회 전에 유럽동문들이 모여 유럽동문수련회 회칙과 정관을 수정하여 받기로 하였다. 집회 이후에 독일 부퍼탈 한인선교교회를 담임하면서 독일에 있는 합신동문들을 헌신적으로 섬기고 후임담임 목사도 합신출신 목회자로 세운 나기호 목사를 명예유럽동문회원으로 받고 정창균 총장이 명예회원증을 전달하였다. 둘째 날 밤 집회 이후에는 유럽동문회 총회로 모여 새로운 임원단을 구성하였다. 유럽동문회장으로 김홍식 선교사(루마니아, 제5회), 총무 박윤애 선교사(헝가리, 제7회), 서기 및 회계 정정용 목사(프랑스선한열매교회, 제23회), 감사 문창석 목사(부다페스트 한인교회, 제6회)가 선출되어 제3회 유럽동문수련회를 준비하며 유럽에 흩어져있는 동문들을 찾아 섬기기 위해 기도하며 수련회의 막을 내렸다. 곳곳에 흩어져서 때로는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유럽의 합신인들에게 위로와 용기와 자긍심을 마음껏 누리는 수련회를 가질 수 있도록 협력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_ 정정용 목사 | 유럽동문회 서기 및 회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