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여는 교단 30주년 대회
< 윤석희 목사, 교단30주년 준비위원장 >
“다음 세대 30년을 섬기기 위해 교단의 역량 모으길”
2011년 희망찬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하나님의 은총이 대한 예수교장로회 합신 교단에 속한 모든 사역자들과 당회원들에게 그리고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 위에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2011년도는 우리 교단으로는 뜻깊고 의미 있는 해입니다. 우리 교단이 탄생한 지 30주년을 맞이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교단30주년 준비위원회에서는 대관령 산자락에 자리잡은 용평의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기념 행사를 개최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 교단에 속한 모든 목회자들과 장로님들이 함께 모여 “우리 교단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왜 우리 교단이 존재해야 하는가? 어떤 방향으로 교단을 섬기고 발전시켜야 할 것인가?”에 대하여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 교단은 하나님의 은혜로 장족의 발전을 이루어 왔지만 아직도 교단으로서 갖추어야 할 면에서 부족하거나 미약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새롭게 정돈하고 정립해야 할 문제들은 이번 기회에 마무리야 할 것입니다.
어느새 우리 안에도 물질주의와 명예주의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다시 한번 처음 우리 교단이 출범했을 때와 같이 하나님의 뜻을 찾으며 회개하는 가운데 성령의 새롭게 하심과 우리 마음이 겸비해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시대적인 요청을 결코 멀리할 수 없습니다.
우리 교단이 출발할 때 가졌던 초기의 열정적이고 개혁주의적인 사상과 삶을 위하여 영적인 재충전의 시간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합니다. 그리고 다음 세대 30년을 힘있게 섬기기 위한 다짐이 있어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이번 모임의 주제를 “하나님의 은혜! 미래를 향하여!”라고 정했습니다.
우리 교단은 교육적인 면을 비롯하여 총회에 대한 헌신과 봉사, 그리고 사랑하는 마음이 불타야 합니다. 총회가 교회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주께서 피흘려 사신 크고 능력 있는 하나님의 거룩한 교회를 더욱 뜨겁게 사랑하는 마음이 충만해야 할 것입니다.
또 우리 모두 삶의 현장 혹은 목회 현장에서 봉사하고 충성하며 영적인 교제를 나누어야 할 터인데 이를 멀리하는 개인주의적인 사고 방식과 생활 습관이 점점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자신의 아집 때문에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없고, 헌법은 있으나마나한 무법천지와 같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도 기도하는 가운데 철저하게 잘라냄으로써 우리 모두 하나가 되는 은혜를 누려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우리 교단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신학적인 문제뿐 아니라 다양한 주제들도 이번 기회에 정리해야 할 것입니다. 새로운 세대에게 좋은 전통을 이어주는 집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 일을 위해 전국 교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