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에너지 경험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정진옥 전도사, 수정교회
수정교회 중고등부는 재적인원이 15명 밖에 되지 않지만 그중 4명을 제외
하고는 부모가 신앙이 없거나 우리 교회를 출석하지 않고 있다. 이런 배경에
서 학생들과 부모님들에게 수련회에 참석하도록 권유하는 것이 쉽지 않았
다. 결국 학생 6명, 그리고 교역자 부부인 나와 아내까지 총 8명만 수련회
에 참석하게 되었다.
학생들이 수련회에 많이 참석해서 말씀과 은혜로 변화되기를 기대했는데 너
무 적게 참석하게 되어 많이 안타까웠다. 하지만 참석하게 된 학생들이 비
록 소수일지라도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기대를 포기할 수 없었다. 그 소수
가 이번 수련회를 통해 변화되고 학생회와 교회에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부
흥의 씨앗이 되기를 기도하며 일정에 임하게 되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주님께서 금번 연합수련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주시고자 하
시는 특별한 은혜가 있으셨음을 발견하며 감사하
지 않을 수 없었다. 작은 개
척교회에서 줄 수 없는 찬양의 도전과 하나님을 경배하는 수많은 다른 학생
들의 모습을 통해 위축되어 있던 영적인 자아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에너지
를 경험하게 된 귀한 시간들이었다. 더불어 세상 가운데 기독교 문화의 중요
성과 그 사명에 대한 많은 도전을 받은 시간들이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못한 상황들에 당황하며 적응하지 못하던 아이들이 점점
두 팔을 들고 적극적으로 찬양하는 자로 서기 시작했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
을 가질 때에 소리내어 기도하기 시작했다.
예수님과 하나님 나라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다는 아이들의 고백을 듣게
되었을 때, 그리고 정말 수련회를 재미있게 보내고 왔다며 부모님에게 자랑
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금번 수련회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이 학
생들을 통해 일하실 하나님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었다.
수련회를 통해 많은 도전과 변화,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또한 아무
런 대가 없이 잠도 못 자면서 섬기며 수고해 주신 모든 스텝들께 깊이 감사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