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많을 때 수준 높은 기독언론 기대할 수 있어” _나택권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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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많을 때 수준 높은 기독언론 기대할 수 있어”

나택권 장로/ 호산나교회

기독교개혁신보가 주간으로 발행하게 됨을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그동안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수고한 모든 관계자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드립니다. 
그동안 격주로 발행되다가 합신교단 설립 25주년을 맞는 해에 교단의 성장에 
걸맞게 주간지로 발행하게 된 것은 비록 재정적 부담이 있겠지만 참으로 의
미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의미 있는 주간 발행

어떠한 사회이든 시대를 막론하고 신문은 그 사회와 시대를 이끌어가며 국민
과 정부와 함께 국가를 떠받치는 3개의 기둥이며 서로 견인의 구실을 하는 존
재라고 합니다. 이와 같은 인식의 바탕에서 볼 때 교단신문인 개혁신보는 우
리 교단 760여 교회와 14만 성도들과 함께 교단을 튼튼히 세우는 하나의 축이
라고 생각할 때 그 사명은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있을 많은 역할과 영
향력에 큰 기대를 겁니다. 
지금은 
아직 신문지면이 12면 정도이지만 타교단의 신문과 내용적으로 비교
해 볼 때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봅니다. 어떤 교단의 신문을 보면 사실을 전
한다고 하면서 교회의 분쟁과 어두운 측면을 여과 없이 그대로 적나라하게 들
어낸 기사를 흔히 볼 수가 있습니다.
물론 신문의 기능성을 볼 때 사회와 독자가 알아야 할 권리를 추구하고 대중
을 계도하며 고양할 측면이 있지만 그러나 종교 신문은 그렇지만은 않다고 봅
니다. 교단신문이 반교회적, 사회적 행위를 클로즈업하여 마치 저항 세력을 
키워나가는 듯한 역할을 우선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입니다. 왜냐하면 사회 신
문들은 사실과 진실에 바탕한 정오(正誤)의 판별 기능이라면 종교기관 신문
은 선교(propaganda)의 비중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개혁신보가 선교의 기능을 다하려면 성도들만을 독자로 보지말고 이
방인에 대한 선교지로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내용이 그 무엇보다 우선해야
하며 편집 기술에서도 신학용어를 쉽게 쓰고 다양한 장르와 정보를 많이 수집
함은 물론 신문 제작에 있어서 성도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신문이 될 때 많
은 구독자를 확보할 수 있다고 봅니다.

또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함에 있어서는 지방 기자를 둔다든가 홍수같이 쏟아
지는 정보를 신문에 잘 담으려면 잡초에서 약초를 캐듯이 잘 분석된 내용을 
기사화하고 신문지면을 증면하는 것도 고려해야 할 일입니다. 이를 착실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재정 확보가 요청되는바 가장 안전적인 방법
의 하나로 지금처럼 대부분 일부 기관이나 지교회에서 제작비를 후원받는 것
보다 독자의 폭을 넓혀 교단내 성도 한사람 한사람을 구독자로 하는 제작비 
확보가 더 시급하다고 제안해 봅니다.
특히 광고수입이 별로 없는 종교신문은 신문인만의 일방적인 발버둥으로는 좋
은 신문으로 발전할 수가 없습니다. 종교신문은 성도의 Care(관심), Desire
(기대), Give(주는 것)를 먹고 성장하므로 한결같은 성원과 사랑 없이는 최고
의 신문이 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애독자들의 구독 의식도 신문 발전에 한몫을 감당해야 하는데 그 잣대도 객관
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피사의 사탑은 한쪽에서 바라보면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하겠으나 그 반대쪽에서 바라볼 때는 오른편으로 기울어 있
다고 말할 수 있듯이 보는 관점에 따라서 다
른 시각도 있다고 인정하는 것이 
사실을 왜곡하지 않는 한 종교신문 구독 정서의 A, B, C라고 생각합니다.

구독자 정서 새로워지길

합신교단 성도여러분! 개혁신보를 종교신문의 최고수준으로 만들기 위해서 우
리 모두 한결같은 아낌과 사랑을 힘껏 쏟아 부읍시다. 합신교단에 소속된 성
도 모두가 최소한 1인1구독자가 되어 신문 관계자들에게 힘을 실어 줍시다.
다시 한번 개혁신보가 주간으로 발행됨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개혁신보가 최
고에 목표를 두고 최선을 다함으로써 독자들의 사랑받는 신문, 매주 기다려지
는 신문, 기독언론의 선구자로서 사명을 잘 감당하는 언론 매체가 되기를 기
도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개혁신보가 주간지로 발행됨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개
혁신보가 아버지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날마다 새롭게 담아 증거하는 지면이 
풍성하게 하시고 많은 독자를 확보하여 자립적으로 운영, 발전될 수 있도록 
복을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