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개혁신보 신년특집 좌담 “교단역량 결집된 재도약 발판 대회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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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개혁신보 신년특집 좌담

“교단역량 결집된 재도약 발판 대회될 것”

◈ 주제 : 교단설립 25주년 기념대회를 앞두고
◈ 일시 : 2006년 1월 20일 12시
◈ 장소 : 기독교개혁신보사 사장실
◈ 대담자(가나다순) / 김석만 목사, 박범룡 목사, 이선웅 목사, 임석영 목사
◈ 사회- 송영찬 편집국장 
◈ 기록- 김상우 차장

편집자주 | 올해 우리 교단의 최대 이슈는 “교단설립 25주년대회”이다. 이
미 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전국교회의 협력
과 참여가 요청되고 있다. 이번 대회의 목적과 향후 교단의 미래상을 알아보
기 위해 신년특집 좌담회를 마련했다.

송영찬 국장: 올해는 본 교단 설립 25주년의 해입니다. 이와 발을 맞춰 교단
적으로 총력을 기울여 “교단설립 25년 기념 대회”를 개최하게 됩니다. 우리
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새롭게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장이 될 것입니다. 이에 
대담자들과 더불어 “교단설립 25주년 기
념대회”에 대한 의견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1970년대 말 합동 측의 교권에 대항해 총신대학원생들을 중심으로 개혁의 의
지가 높아지면서부터 1979년 교단 분열이 발생한 것이 계기가 되어 1981년 우
리 교단이 출범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후 25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우
리 교단은 오늘날 한국교회 안에서 가장 건실한 교단으로 자리 매김을 한 것
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먼저 우리에게 “교단 설립 25년의 의
미가 무엇인가?”를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김석만 목사: 지난 25년은 과거 200년, 300년 보다 훨씬 더 변화가 많았던 시
기였습니다. 그야말로 격변하는 세기 속에 부족한 것도 많이 있지마는 세계 
속의 합신으로 우뚝 서게 된 것이 전적으로 은혜이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선웅 목사: 지난 25년 동안 합신 교단에서 목회할 수 있었던 것은 참으로 
큰 복이었습니다. 남달리 개혁의 의지를 보이신 좋은 선배님들과 동료들로부
터 많은 도전도 받았습니다.

임석영 목사: 설립 25년을 맞아 남다른 감격을 느낍니다. 지난 시간들을 돌아
보면 교단 창립과 더불어 개혁 3대 이념은 잘 진행되어 온 것으로 
여겨집니
다. 그러나 바른 교회나 바른 생활 면을 생각하면 그렇지 못한 면도 없지 않
습니다. 과연 우리가 추구한 만큼 부끄럼 없이 성장했는지에 대한 평가 앞에
서 부끄럼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좋은 모습으로 우리 교단이 발전한 것에 대
해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박범룡 총회장: 긍정적인 면은 우리 교단의 출범으로 말미암아 한국교회에 개
혁이라고 하는 새로운 무브먼트가 활력을 띠었다는 점입니다. 특히 합동 측에
서는 개혁의 열풍으로 자신을 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면도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교단이 분열을 조장하는 일
에 한 몫을 하였다는 평가입니다. 그러나 70년대 말 당시 한국교회의 형편을 
돌아보면 최선은 아닐지라도 차선의 선택이라 생각됩니다.

송: 25년이라고 하는 길지 않은 시간 속에서 평가를 한다는 것은 이른 감이 
있습니다. 그러나 향후 우리 교단의 나아갈 방향을 예측하기 위해 지나간 시
간을 점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과연 개혁 이념의 성취는 어
느 정도였는가?”하는 평가를 해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이에 대해 의견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
니다.

박: 당시의 개혁의 목표는 상대적인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즉 
합동교단의 정치적 부패에 식상한 것이 가까운 원인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반
작용으로 ‘교권의 배제’가 개혁의 목표였습니다. 이 점은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목표로 내세운 교단 이념이 “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 
삶”으로 표현되었습니다. 반면에 개혁 이념이 앞선 결과 우리 스스로자기 
의에 빠지는 모순도 없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반성해야 할 일입니
다.

임: 좋은 지적을 하셨습니다. 우리 자신을 돌아 볼 때 지난 25년은 개혁 이
념 속에서 많은 갈등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과연 건강한 교회 상을 한
국교회 앞에 제시하였는지 스스로 반성하기도 합니다. 금번 사모세미나에서
도 느낀 것이지만 사모님들 안에 내적 치유 문제들이 상당히 부각되었습니
다. 이런 점들은 개혁 이념에 대한 좀더 분명한 이해가 필요했음을 보여준다
고 여겨집니다.

이: 25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볼 때 개혁이념의 성취도가 만족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오늘날에 와서는 우리가 다른 교단과 크게 다른 것이 무엇인가 
하는 비
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결단과 개혁을 위
한 노력은 반드시 있었어야 한다고 봅니다. 특히 타 교단, 그 중에서도 합동 
측에 미친 영향이 컸다고 봅니다.

김: 목사님들의 말씀에 공감을 합니다. 우리 교단의 이념을 앞세우다보니 상
대적으로 진취적인 면들을 많이 상실한 것 같습니다. 타 교단이 하는 일을 우
리는 안 하는 것이 개혁인 것처럼 여기는 경향도 있습니다. 개 교회별로 다양
한 형태의 은사들을 개발하는 일에 등한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생각됩
니다.

박: 우리가 도그마의 노예가 된 점도 아쉬움이 있습니다. 개혁 이념을 실천하
는 것에 대해 전력을 기울이는 것은 조금도 잘못된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
것이 일종의 개혁하는 하는 일에 방해가 되는 정신적 화석(化石)화를 만들었
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듭니다.

이: 박윤선 목사님이 생존에 계실 때 노회에서 특강을 마련한 적이 있었습니
다. 아무래도 헌법을 더 공부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개최하였는데 개혁 이념
을 현장에 접목하기 위해선 보다 더 넓은 아량과 마음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현장 목회에서 부딪히는 
문제가 바로 이런 점이었습니다. 

송: “교단 설립 25주년 대회”가 금년 5월 29일부터 6월 1일까지 개최될 예
정입니다. 먼저 이 시점에서 본 대회를 개최하는 의미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
오. 그리고 본 대회를 개최하는 목적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
니다.

이: 나이로 하면 25세입니다. 스물 다섯이면 성년이구요. 이제는 우리도 성숙
한 모습을 보여야 할 때입니다. 새롭게 다짐해야 될 것도 있고 또 함께 힘차
게 전진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김: 무엇보다 하나 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합신 교단
에 속한 목회자들은 좋은 자질과 성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교단이 잘 결집할 수 있고 큰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런데 우리 면면을 보면 합신 출신과 비합신출신의 거리감, 도시교회에 대하
여 농어촌 목회자들의 소외감,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의 무력감, 어른 세대와 
젊은층의 괴리감 등이 점차 늘어 가고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때 합신 가족 전체가 한데 모여 함께 감사하고 회개하고 간구하고 한 
지붕, 한 울타리 안에서 한솥밥을 먹고 함께 함으로써 그동
안 쌓인 오해와 문
제가 해결되고 합신교단에 속한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영적 힘을 충전하는 기
회가 될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그리고 내년은 1907년 부흥100주년을 앞두고 있어 각 교단에서 다양한 행사들
이 마련된 줄 압니다. 우리 교단 전체가 함께 모여 은혜를 구할 때 100년 전
에 허락하셨던 은혜를 우리 교단과 한국 교회에 더하여 주실 것입니다.

박: 지금 우리는 안주에 빠져 있는 것처럼 보여집니다. 교단, 지도자, 학교 
모두 변화가 필요한 때입니다. 개혁에 있어 가장 큰 적은 바로 안주하는 자세
입니다. 이 정도면 되었다고 하는 것이 가장 무서운 적입니다. 차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이런 상태에서 벗어나 자기 반성의 계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침체의 탈피, 변화, 미래의 준비, 화합이라는 단어로 말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옛 질서에서 벗어나 새 질서로 나가는 재 도약의 계기
를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재 도약을 위한 영적 스파크
가 일어나는 대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임: 우리가 하나님 앞에 갈 때는 열매가 있어야 합니다. 25년을 살아 온 모습
을 되돌아보는 차원에서 이번 
대회는 참으로 적절한 계획이라고 여겨집니다. 
교단의 회원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미래를 바라보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랍니
다. 아울러 무엇이 관연 바른 교회적인 삶인가를 생각하는 대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기도하는 삶, 헌신하는 삶이 이번 대회를 통해 구체적으로 제시되면 
좋을 것입니다.

송: 본 대회는 전국 교회 목회자와 장로님들이 참석하게 됩니다. 이와 관련
해 준비위원회에서는 만반의 준비를 다 하고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구체적
인 프로그램의 진행을 위해서도 상당한 진전이 있다고 하는데, 지금 준비 상
황은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이: 참가 숫자를 약 1천명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준비는 열심히 하고 있습
니다. 일정표, 장소, 강사 섭외, 조직 등이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김: 참석 대상은 목회자와 장로입니다. 목회자 중에는 교단 소속 모든 목사, 
강도사, 전도사, 해외 목회자 그리고 선교사들이 포함됩니다. 
준비 상황 진전은 매주 준비위원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장소는 무주리조트
로 선정되었고 강사 섭외, 조직도 많은 진전이 있지만 많은 분들의 의견을 마
음을 활짝 열고 경청하
고 있습니다.

임: 교단 목회자와 장로님들이 참석하는 이번 대회에 교단의 미래를 책임질 
합신 재학들도 참가하면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교단적으로 심혈을 기울
여 준비하는 잔치에 목회자 후보생들이 참석한 다면 커다란 유익이 될 것입니
다. 목사 후보생들이 빠진다면 아쉬움이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

이: 좋은 의견입니다. 목사 후보생들도 참석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습
니다.

임: 이번 대회를 통해 참석하는 모든 분들에게 우리 교단에 대한 자긍심을 심
어 주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박: 큰 대회를 준비함에 있어 상대적으로 시간이 촉박합니다. 25주년 대회에 
가장 많이 참석할 수 있는 기간이 5월 말이라고 하여서 일정을 이렇게 밖에 
정할 수 없다는 위윈회 측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전국 교회와 목회자, 장로님
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송: 신년사에서 총회장님은 ‘화평, 도약, 미래’ 위해 총력을 모으자고 밝
힌 바 있습니다. 아무래도 본 대회는 향후 우리 교단의 역량을 한데 모아서 
개혁이념을 구체적으로 진행,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방안은 어떤 것들이 있을지요.

이: 일단 한 자리에 모여야 합니다. 이 일을 위해 준비위에서는 각 노회를 방
문하며 협조를 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25주년 대회의 주제를 ‘함께 
도약’으로 정했습니다. 이 기치 아래 우리 교단의 역량을 한데 모을 수 있도
록 전략적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임: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의 장점이 최대한 부각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
고 한국교회를 선도하기 위한 방안도 함께 거론되면 좋을 것입니다. 나아가 
모두가 한 가족이라고 하는 화합된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박: 첫째는 개혁 주의에 대한 폭 넓은 이해입니다. 과거의 수구적 이해, 근
본주의적 이해에서 벗어나 새 질서를 향하여 나가는 미래 지향적 이해가 필요
합니다. 
둘째는 큰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신비적 은혜보다 결단의 은혜가 필요합니
다. 안주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 즉 미래를 향하여 도전하여 나가는 결단의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단순히 울고 느끼는 감정의 회개에서 일보 진전하여 
새로운 목회를 결단하는 회개의 은혜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 감정만의 회개
가 아니라 의지의 회개가 동반되어
야 할 것입니다.
김: 프로그램, 장소, 강사 모두 소중합니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합신가
족이 한자리에 같은 시간에 함께 모인다는 것입니다. 그 모임을 통하여 많은 
가능성을 발견하고 능력 있는 합신인들을 통하여 실제적인 방안들이 창출되
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송: 초유의 전 교단적인 행사를 통해 우리 교단이 발전적인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향후 우리 교단이 관심을 가지고 나
아가야 할 미래상이 어떠할지 궁금해집니다. 교단의 미래상에 대해 말씀해 주
십시오.

박: 과거 지향적 신학, 과거 지향적 개혁 주의에서 벗어나 미래 지향적 분위
기 창출이 중요합니다. 공격이 최대 수비라면 미래 지향적 생각, 미래 준비야
말로 진정한 변화일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개 교회 주의, 개인주의에서 벗어
나야 합니다.

이: 좋은 점을 살려나가고 미흡한 점과 개혁해야 할 부분은 계속 보완하고 개
혁하기 위해 함께 지혜를 모으도록 하겠습니다. 예를 들면 모여야 할 때는 
다 함께 모이자, 비판보다는 위로하고 격려하고 칭찬하는 일 등입니다.
김: 침체된 한국 교회를 일으키는 목
회 방안을 제시하고 모델이 되는 교회들
이 많이 세워지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박: 작은 것을 장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작지
만 강한 교단, 장점을 더욱 강하게 세워나가는 교단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임: 우리 교단은 바른 교회상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회는 그 규모
가 크든지 작든지 모두 하나님의 교회입니다. 작은 교회라도 바른 교회상을 
가진다면 얼마든지 능력 있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같은 의미에서 농어촌에
서 목회하는 목회자들도 자부심과 긍지를 가져야 합니다. 문제는 사명의식입
니다. 주님의 교회에 대한 긍지와 사명의식이 결여될 때 목회자는 힘을 발휘
할 수 없습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 교단은 좀더 바른 교회상에 대한 구체적
인 이미지를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송: 끝으로 본 대회를 의미 있게 진행하기 위해선 교단 지도자들과 전국교회
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가 필요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 전국교회에 당부하시
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박: 협력과 집중입니다. 유력한 교회들의 전적 협력과 모든 교역자들의 헌신
적 참여입니다. 우리 교단의 오순절적 사건
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임: 일하시는 분들이 힘써 일할 수 있도록 인원 동원과 재정 후원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아울러 전국 교회가 이번 대회를 위해 적극 기도해 주시면 
좋을 것입니다.

이: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적
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김: 총회 25주년 대회를 위하여 개인 기도뿐만 아니라 공예배시에도 기도해주
시고 모든 목회자와 장로님들께서 간절한 사모함을 가지고 꼭 참석해 주시기
를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대회에 참석하는 것이 가장 귀한 일입니다.

송: 오늘 기독교개혁신보 신년특집 좌담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교단
설립 25주년 대회가 뜻깊은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전국 교회가 한 마음으로 기
도하며 참여할 것입니다. 모든 역량을 다하시는 여러분들에게 주님께서 큰 은
혜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