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과 잔치의 2006년을 시작하면서”
최홍준 목사
·호산나교회
·본사 이사장
이사야 선지자는 유다 왕국이 멸망해 가는 시련의 시점에서 새로운 묵시를 보
았습니다. 그것은 살아 계신 하나님께서 친히 하신 약속이었습니다. 이 약속
을 통해 비록 공의와 정의를 잃어버린 지상 왕국이 멸망할지라도 하나님의 거
룩한 통치가 온 세상에 구현될 것을 바라 본 것입니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
겠느냐 정녕히 내가 광야에 길과 사막에 강을 내리니 장차 들짐승 곧 시랑과
및 타조도 나를 존경할 것은 내가 광야에 물들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
성, 나의 택한 자로 마시게 할 것임이라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
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사 43:19-21).
이 메시지는 “그 날에 애굽에서 앗수르로 통하는 대로가 있어 앗수르 사람
은 애굽으로 가겠고 애굽 사람은 앗수르로 갈 것이며 애굽 사람이 앗수르 사
람과 함께 경배하리라”(사 19:23)는 예언의 성취를 소망하게 하였습니다. 또
한 “그 날에 큰 나팔을 울려 불리니 앗수르 땅에서 파멸케 된 자와 애굽 땅
으로 쫓겨난 자가 돌아와서 예루살렘 성산에서 여호와께 경배하리라”(사
27:13)는 예언이 성취될 것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구속함을 입은 자들을 불러 새롭게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시겠다는 하나님
의 구속 사역과 그에 따른 경륜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구속받은 사
람은 전 세계에서부터 시온으로 이르게 될 것이라는 포괄적인 의미를 담고 있
습니다. 이것은 땅 끝까지 전개될 시온의 확장에 대한 이사야의 예언(사
26:15)과 같은 맥락에서 주어진 소망의 메시지였습니다.
바로 이것이 ‘새 일’입니다. 선지자를 통해 친히 자신의 계획을 선포하신
그 약속을 역사 속에서 실제로 이루어 가는 것이 바로 ‘새 일’입니다. 이것
은 하나님이 살아 계신 분이심을 증거합니다.
우상이나 다른 신들은 약속도 없고 계획도 없습니다. 역사 속에서 자신이 살
아 있다는 증거도 할 수 없습니다. 그것들은 역사 속에서 일어날 일에 대하
여 전혀 예측할 능력도 없습니다. 역사를 이끌
고 갈 능력조차 찾을 수 없는
존재들입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친히 말씀하시고 그 말씀을 성취하시는 분이십니다. 오
직 하나님만이 자신의 계획을 계시하시며 자신의 의도를 미리 선포하시는 분
이십니다. 그리고 그 내용들은 실제로 역사 속에서 성취되는데 그것은 하나님
께서 역사의 과정을 다스리시는 분이심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사야의 묵시는 바벨론의 포로가 되어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희망이었습니다. 그들의 눈물은 이 묵시로 말미암아 노래로 바뀌게 될 것입니
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온 땅에 드러내는 찬양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기적입니다.
사막에는 오아시스가 필요합니다. 농부에게는 단비가 필요합니다. 현대 그리
스도인들에게는 기적이 필요합니다. 기적은 사람이 만들 수 없습니다. 기적
은 시간이 만들어주지 않습니다. 기적은 세상이 약속해주지 않습니다.
기적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우리에게 찾아옵니다. 사람의 힘으로 해결
할 수 없는 일들이 해결되고, 인생의 고달픔과 아픔들이 치유되는 기적이 교
회에서 일어납니다. 교회에서 기적을 맛본 사람들은 인생이 잔치라는 사
실을
알게 됩니다. 기적의 폭죽과 함께 흑암의 세상을 밝히는 빛들의 잔치가 교회
에는 있습니다.
올 한 해는 하나님이 자신의 이름을 위하여 약속을 이루어 가시는 것을 보는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 약속을 담을 우리의 그릇들을 깨끗이 하고 기적의
하나님을 체험하면서 크게 기뻐하기를 바랍니다.
잃어버린 영혼의 회복과 성숙을 위한 각종 다양한 잔치는 교회를 향해 하나님
이 행하시는 능력입니다. 어떤 모양이든 우리가 드렸던 모든 헌신에 대해 주
님은 기적으로 우리의 미래를 열어주실 것입니다.
그리하여 세상을 놀라게 할 믿음의 응답들을 자랑합시다. 세상이 상상하지 못
한 기적의 미래를 열어갑시다. 하나님의 기적을 보려고 열방이 찾아오는 그
곳이 바로 여러분의 교회이며, 가정이며, 직장이며, 삶이기를 바랍니다. 무엇
보다도 여러분들의 영혼이 회복됨으로써 하나님의 일, 즉 ‘새 일’이 성취되
는 기적을 날마다 증거하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