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를 맞은 교회의 사명_광주 호산나교회 성영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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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를 맞은 교회의 사명 

광주 호산나교회 성영호 목사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소외되고 억눌리는 고아와 과부들을 위탁하시며 저들
을 돌보라고 명하셨다(신 14:28-29). 마찬가지로 인류 역사 속에서 노인을 교
회에게 맡긴 것은 교회의 거룩한 사명일 것이다. 지금까지 교회는 이 사회의 
당면 과제를 무시하면서 양적으로만 성장해 왔다. 사회는 전 국민이 복지를 
지향하고 모든 국민의 세금으로 복지 국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교회가 
이러한 선한 일을 외면하면 앞으로 교회가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2003년도의 노년부양비가 11.6 퍼센트에서 2030년에는 35.7 퍼센트로 높아질 
것이라고 한다. 이것은 당장 15세 이상 64세까지의 사람이 65세 이상 노인을 
3명당 1명 꼴로 책임지는 날이 오고 있음을 예견하게 한다. 한국은 지금 초고
속 고령화의 현상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것은 국가 경쟁력을 저하시키고, 삶
의 질의 저하로 국가가 비상사태로 진입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만든다. 또한 
고령화 사회는 세금 내는 사람이 줄어드는 대신 사회 보장을 위한 비용을 더 
많이 필요하게 된다. 이렇게 변화된 사회에서 우리 교회가 할 일이 무엇인
가? 

노령화 사회로 급격히 변화되고 있어

오늘 이 시대에 한국 교회의 선교적 사명이 또 하나 늘어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당면한 고령화 사회에서 긴급히 필요한 노인세대에 대한 목회적 관심
과 교육적 관심으로 배려를 하는 것이다. 노인은 단지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세대가 아니다. 노인은 그들을 위해 마련한 장소에서 살아있는 시간이 저절
로 흘러가 버리기를 바라고 있는 세대가 아니다. 노인들도 하나님이 주신 고
유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인간은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최선을 다해 아름답게 그리고 존귀하게 살아야 
할 권리가 있다. 지금 한국의 고령화 현상에 대해 많은 매스컴에서 말하기를 
곧 노년층이 전 인구 3분의1을 차지하게 된다고 한다. 이 노령 기간을 어떻
게 보내느냐 하는 것은 노인 개인에게만이 아니라 한국 사회와 교회적으로 심
각성을 깨달아야 할 때가 왔다. 
한국교회가 현대 사회에서 긴급히 필요한 일은 노인을 위
한 장을 마련하는 일
이어야 한다. 노인이 필요한 각종 프로그램과 일할 수 있는 직업을 창출해야 
한다. 한국 교회가 사회의 필요를 위한 목회로 지향할 때 하나님의 나라는 
이 사회가운데 더욱 풍성히 임하게 될 것이다. 위대한 성도는 자기를 섬기는 
사람을 얼마나 많이 있는가보다는 얼마나 많은 사람을 섬기고 있는가에 의해 
결정됨을 명심해야 한다. 

노령화 사회에 대한 교회 각성 필요해

이제부터 교회에서는 성도들에게 설교와 교육을 통하여 노인의 심리적, 신체
적, 정신적 특성을 가르쳐야 한다. 그래서 노인에 대한 바른 이해가 있을 때
에 노인을 존경하며 사랑할 수 있다. 무엇보다 성도들의 교육을 위해서는 먼
저 목회자가 노인에 대한 바른 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 
노인들은 섬김만 받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봉사에 직접 동참시킴으로써 즐거
움을 주게 해야한다. 어떤 의미에서는 노인 대접이라는 적당한 일을 하도록 
일감을 마련해 드리는 일이다. 사람이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활동할 때에 삶의 보람을 느낀다. 
교회의 노인들이 같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도와 심방, 성경공부와 주

일학교의 교사, 지역 초등학교 등하교 길 안내, 소년소녀 가장 돌봐주기, 방
가 후 맞벌이 자녀 지도하기, 심신 쇠약자 기능회복 운동 도와주기 및 노인 
말벗 되어주기, 맞벌이 가정의 행정적인 일 도와주기, 장애인 말벗 되어주기 
등과 같은 프로그램 교육이 필요하다. 
따라서 교회에서 노인부를 마련하여 성경 공부와 친교시간을 주로 가져야 한
다. 성경공부는 성경에 나오는 노인의 생활과 내세관, 종말관을 공부하면 좋
을 것이다. 친교시간에는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거나 간증, 발표, 복음성가를 
부를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 
보통 교회학교에는 각 부서 등으로 세분되어 있지만 노년부는 각 지역교회에
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것은 모든 교회가 노인의 교육에 무관심할 뿐 아니
라 교회 교육에서 노인들은 제외되어 있다는 증거이다. 인간은 평생 교육을 
통해 새로움과 즐거움을 찾고 보다 성숙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
다. 따라서 교회학교 내에서의 노년부의 설치가 필요하다. 

교회마다 노년부 설치 필요해

구체적으로 노년부의 필요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교회학교에서는 노인들에
게 성경을 바르
게 가르쳐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게 해야 한다. 남은 생애를 말
씀 안에서 복되게 잘 마무리하도록 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둘째, 올바른 
신앙생활을 통해서 가족 상호간에 이해와 또 밝고 명랑한 가정을 이끌 수 있
는 능력을 갖출 수 있게 한다. 셋째, 교회학교 노년부가 설치되면 자연히 노
인 단체가 구성이 되어 단체 활동이 잘 되어진다. 이러한 단체 활동을 통해 
그 안에서 친교하고 서로 협력하여 교회 모든 분야에서 봉사할 수 있게 된
다. 
교회에서의 노년부는 아주 폭넓은 봉사기관이 될 수 있다. 교회의 내적 섬김 
활동과 외적으로 사회 봉사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관 되는 것이
다. 지역 사회에서도 교회에 대한 좋은 인식이 일어날 수 있다. 마치 욥바의 
과부들이 베드로에게 다비다를 칭찬하듯이 노인들로 인하여 교회가 세상과 좋
은 다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시대 교회는 지역사회가 소외시 하고 있는 노인 문제에 대하여 먼저 눈을 
돌려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노년부는 아주 새로운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
다. 또한 교회는 노년부을 통하여 폐쇄성이 강한 노인들을 교회로 흡수하는 
선교적 방편으로 삼
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교회는 노인복지 사역을 위해 일어나야 한다. 교회마다 재정의 운영에 의
식변화가 있어야 한다. 내 교회만을 위해서 재정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이
웃을 돌아보는 일에 우리 교회의 물질을 사용해야 한다. 하나님의 것은 하나
님을 위해 사용해야 함이 마땅한데 노인 복지는 분명 이 시대에 우리가 감당
해야 할 하나님의 일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