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은 하나님의 선물
한재의 목사/ 전 장신총회장·구리동성교회
작금 우리 주변의 모든 상황들은 하나됨을 필요로 하는 때이다. 그러나 현실
은 하나를 이루기보다는 분열 현상만 증가되니 안타까운 일이다.
연합 운동이란 좋은 것이로되 좋은 일이라 하여 좋게 성취되는 것이 아님을
이번 연합 과정을 통하여 더욱 더 절감하였다.
하기야 성부 하나님께서도 죄인 된 인생들을 용납하시고 하나를 이루시려
“오라 오라 가까이 오라” 간곡히 부르시고 긍휼과 사랑과 능력과 각양 좋으
신 은사들로 충만케 하시며 동행하시건만 사람들은 가까이 하지 않고 하나님
을 멀리하며 원수같이 지내니 마침내는 아들을 희생케 하시는 방법으로 완악
한 인생들을 품에 안으시고 하나를 이루시는 뜻을 이루시지 않으셨는가?
진통을 넘어선 연합
우리 또한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자 할진대 역시 하나님의 방법으로라야 이룰
수 있음을 더욱 확신하게 되었다. 우리의 연합은 하나님의 선물이다. 이 선물
을 양 교
단에 내려주신 주님께 감사 드리지 않을 수 없다. 돌 감람나무가 참
감람나무에 접붙여져서 참 감람나무로 하나 되어 진액이 통하기까지는 그 과
정에서 양자간 얼마가 꺾이고 잘리는 통증은 없을 수 없다. 주님이 하신 말씀
이다. 우리는 이것을 해냈다. 자기를 비우고 자기 부정의 과정에서 통증을 염
려하고 망설였다면 하나되는 일은 이룰 수 없다.
자기 부정 없인 안돼
연합이란 고백만으로는 인정될 수 없다. 사랑하는 사이에 마음의 고백만 받는
다면 그런 사랑은 누가 나누겠는가? 한 자리에 있어 동고동락할 때에 진정한
연합이다. 동거 소망이 있을 때 마음의 고백이 유효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거기에 헐몬의 이슬의 복을 내리신다. 하나님과 연합, 교단의 연합도 고백만
가지고는 의미가 없다. 우리는 이러한 뜻에 순응하였다. 실로 연합은 아무나
하나 자부심을 그러나 이제부터 시작이요 새 출발이다. 진정 하나님의 뜻과
사랑으로 하나됨의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낼 사명이 부여된 것이다. 더욱더 겸
손히 조심하며 우리 자신을 비우며 하나님의 뜻을 헤아려 순종하려 할 때에
겸손한 자를 찾으시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바 되기만 한다면 더 바랄 무엇
이 있겠는가? 연합 축하 예배를 통하여 영광 받으시고 존귀하신 뜻을 우리에
게 허락하시고 그 뜻을 우리들을 통하여 이루시는 도구로 사용해 주시옵소서
기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