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전국중고등부 심령수련회를 다녀와서
갈급한 눈물의 기도
반창욱/강변교회 고등부 2년
부족한 저를 이 자리에서 간증을 할 수 있도록 세워주신 하나님께 감사드
립니다. 솔직히 수련회를 가기에는 마음에 큰 부담이 있었습니다. 고등학생
의 신분으로 학업을 몇일동안이나 미뤄야 하는 현실과 여러 가지 세속적인
욕심과 미련 때문에 수련회를 향하는 발걸음이 왠지 모르게 무거웠습니다.
하지만 2박 3일 연합 수련회를 지내는 동안 저의 모든 걱정들이 얼마나 부
질없었는가를 깨닫게 되었고 주님 안에서 변화하는 제 자신을 체험하게 되
었습니다.
이번 수련회는 기존의 수련회와는 달리 여러 교회가 연합하는 수련회였기
때문에 과연 집중해서 주님을 영접할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그 상황은 도
리어 주님을 영접하는데 더욱 더 큰 작용을 했던 것 같습니다. 1000여명의
인원이 모여 서로 주님을 찬양하며 눈물을 흘리고 소리쳐 주님의 사랑을
갈급해 하는 모습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저 역시 저녁 집회 때 저
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며 소리내어 기도를 드렸습니다. 제가 흘린 눈물이
과연 진실로 주님을 영접한 것인지 한때의 분위기에 휩싸인 순간적인 감동
에 의한 감정의 발로였는지 아직 알 길이 없지만 그 눈물이 정말 주님을
위해 흘렸던 눈물이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저는 가족과 친구들, 또 주위의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불쌍하고 힘없는
이, 믿지 않는 이들을 위해 기도도 하였습니다. 또한 지금까지의 나의 삶에
있어 잘못된 것들에 대해 회개도 하였습니다. 또한 주님을 사랑한다는 고
백을 하면서도 아직은 모자란 제 믿음이 부끄럽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저
의 부족한 모습과 부끄러움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는 저를 더욱 더 사랑하
시리라 믿어지고 저 또한 이번 수련회를 계기로 제 믿음이 더 굳건해 지기
를 바라고 한 발자국 더 주님께로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
고 항상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고등부 선생님들과 전도사님 그리고 교
역자님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