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정치인 민주적 정치특성 살려 국제화시대 열어가길
김정태 목사 / 정책위원회위원장
지금 우리는 21세기에 진입하여 첫 해인 2000년도를 맞이하였다. 지난 20
세기는 도전과 시련의 1백년사라고 할 수 있다. 우리 개혁교단도 바른신학,
바른교회, 바른생활을 이념으로 하여 출범한 지도 어언 20년이 되었다.
과거를 돌아보면서 먼저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우리의 자만
과 불충을 회개하며 개혁의 시행착오를 자인하며 겸허한 자세로 진리의 근
본이시며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께 전도를 의탁하는 자
세를 가져야 하겠다. 왜냐하면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자는 여호와이시기 때문이다(잠 19:9).
유대 격언에 “바른 것을 배우는 일보다 바른 일을 행하는 것이 더욱 중요
하다.” H.후버는 “행동이 없는 말은 이상주의의 죽음이다.” F.W.로버트
슨은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알고 들음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준행하는 데 있다”고 하였다.
이런 명언을 기억하면서 2000년도 교단이
나아갈 길에 대하여 몇가지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우리 교단은 국가와 민족에게 희망을 안겨주며 어둡고 후패한 사회
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며 한국 교회와 세계 교회에 바른신학, 바른교
회, 바른생활을 구현하는데 더욱 헌신해야 하겠다. 이런 막중한 책무를 감
당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조력과 우리 자신의 부단한 개혁과 힘의 결집이
절대 필요하다고 본다.
둘째, 우리 교단은 대형화와 국제화시대에 생존하기 위하여 개인주의를 버
리고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하며 불필요한 전력을 소모하지 말고 겸
손한 자세로 늘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하겠다. 즉, 우리 총회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데 언제나 어디서나 앞장서
야 할 것이며 이래서 기도운동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 목회자는 물론 전국
교회와 성도들이 하루에 한번이라도 총회,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기독교개
혁신보사를 위하여 기도할 것이다. 기도는 하나님의 자원을 끌어들이는 것
이며 기도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셋째, 우리 교단은 각 치리회에서부터 바른 행정을 펴며
말씀과 규례를 잘
준수하며 실효있는 정책을 세워 하나님 나라 건설에 이바지하며 항상 내실
에 충실해야 하겠다.
우리 교단은 장로교이다. 장로회 정치를 해야 한다. 이 정치는 지교회 교인
들이 장로를 선택하여 당회를 조직하고 그 당회로 치리권을 행사하게 하는
주권이 교인들에게 있는 민주적 정치이다. 이래서 미조직 교회는 헌법에
준하여 세례교인 25인 이상이 되면 속히 장로를 세워 목사와 장로가 협의
하여 지교회를 운영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지교회를 바로 세워 나
가는 작업이 구체화 될 때 교회들은 성장하고 후배들의 목회 진로는 밝으
며 교단의 터전은 날로 견고하여 한국 교회를 선도하며 국내 전도와 세계
복음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