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개혁신보시론(1999년 12월 13일)
교회와 뉴밀레니엄 비전
손종국(청소년교육선교회 총무, 염광
교회 협동목사)
2000년을 맞는 사람들의 태도가 다양하다. 1000이라는 숫자의 의미 때문
인지, 아니면 금세기에 대한 실망 때문인지 사람들은 21세기에 대한 기대
가 다양하게 드러낸다.
21세기를 맞으며 우리 교회는 어떤 모습일까? 21세기는 정보화시대로서
①세계화와 지방화의 시대 ②신세대와 미래형인간 대두 ③가속적 변화의
시대 ④기술산업의 혁명 ⑤정보사회 ⑥임시성과 일회성의 문화관 ⑦과학의
발달 ⑧인류공동체의 보편화 등의 특성을 지니게 될 것이다. 이로 인해 하
나님을 향한 인간의 마음은 더욱 멀어져만 갈 것 같다.
이러한 미래상 가운데 학자들은 우리 교회의 미래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예견하고 있다.
①개교회주의의 퇴조와 에큐메니즘의 발달 ②평신도사역의 극대화 ③조
직교회에 대한 반대와 영성의 부활 ④선교의 통전적 이해와 디아
코니아의
발달 ⑤여성의 교회정치 참여의 증대 ⑥교회 마케팅의 발달.
우리는 이러한 특징들을 토대로 그림을 그리며 우리의 할 일을 찾아야
할 것이다. 개교회를 넘어서는 교회연합, 교회의 모든 성도가 각자의 은사
에 따라 섬기는 모습, 활기차고 역동적인 예배, 다양한 선교사역과 대사회
적인 평화창출의 역할, 교회구성윈의 1/2이 넘는 여성들의 적극적인 교회
봉사를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무언가 새롭게 우리가 해야할 일을 생각해
보면 가슴에 벅찬 감동이 솟아오른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우리 교회의 사명은 변하지 않을 것이
다. 복음을 전하고 말씀을 가르치며 성도가 함께 교제하고 대외적으로 구
제와 봉사를 하는 일은 20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이듯 앞으로도 불
변의 것이다.
따라서 21세기의 교회의 비전은 외형적인 변화에서 찾기 보다는 그것을
이끄는 내적인 신앙의 본질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가정과 사회와 교회에
서 오직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하나님의 향한 우리의 헌신의 태도를
잊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우리의 비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