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신앙 인격으로 존경받길 _정재선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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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신앙 인격으로 존경받길
정재선 장로

새천년과 교회, 한 세기를 마감하고 새천년을 여는 엄숙한 이 순간에도 세
월은 흘러가고 변화무쌍한 시대에 살고 있음을 절감하게 된다. 이땅 위에
복음 주셔서 전국에 전파되게 하시고, 천만이 넘는 영혼들을 구원하여 주
신 하나님 은혜를 감사하며, 우리의 믿음과 교회를 생각해 보자. 교회가 하
나님나라 넓히는 일에는 공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시대적 사명을 잘 감당
하고 새천년을 준비하는 데는 부족함을 느끼게 한다. 왜냐하면, 모든 교회
가 힘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개화기에는 민중계명 운동등, 사회를 리
드했었다. 그러나 오늘의 교회는 세상과 타협하면서 빛을 잃어가고 있다.
세상은 인간들을 편하게 살도록 이끌어 가고 있다. 죄의 유혹도 어느 때보
다도 극심하다. 모든 변화와 개발이 반드시 유익한 것만은 아닌 것 같아
안방에 앉아서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꿈같은 현실이 오고 있다. 인간은 너
무 편해지면 게을러지고 하나님도 멀리할 것이다. 그리고 타
락할 것이다.
교회는 인간들의 속성을 바로 알고 사람을 살리자. 그리고 진실한 기독인
을 힘써 양육하자.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고 어떤 역경에서도 믿음으로 살
며 불의와는 싸우고 정의를 실천하며 이웃을 내몸같이 사랑하는 십자가의
군병들을 양육하자.
그러기 위해서는 지도자가 먼저 본이 되어야 할 것이다. 목회자는 투철한
사명감으로 신자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면서 좋은 꼴을 먹이며 신앙 인격자
로 존경을 받을 때 진실한 신자로 양육되어질 것이고, 가르침을 받는 자
(임직자)는 하나님의 청지기임을 명심하고 온유와 겸손과 사랑으로 봉사에
솔선하며 듣고 보고 배운대로 충실히 행하는 믿음의 선구자로 변하였을
때, 교회에 힘이 되고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리라 믿는다. 하나님께서는 반
드시 우리 손을 통하여 역사하시려고 기다리고 계심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이 민족을 통하여 역사하심도 우리는 체험하였다. 천만이 넘는 영혼들을
구원하여 주시고 자원도 기술도 자본도 없는 이 땅위에 세계에서 유래없는
기적을 이루어 주셨다. 의인 열 명 찾으시는 하나님 말씀에 귀 기울이자.
교회가 새로운 각오로 도전할 때 하
나님께서는 반드시 도와주실 것으로 믿
는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자. 죄악된 세상의 것은 하나도 가지고 갈
것은 없다. 모든 능력과 정열을 다 바치자. 그래서, 민족의 무거운 짐도 후
손들에 남기지 말고, 믿음의 유산만을 남겨주자. 이것이 교회가 맡은 사명
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