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에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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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주변에서, “총회에 바랄 것도 없고 교단에 바랄 것도 없다”는
자조적인 말을 가끔 듣는다. 지난 여름 우리 교단의 지도자 한 분은 우리
총회와 교단에는 전문적인 지도력도 부족하고 내일에 대한 방향 제시도
부족하다는 정확한 진단을 했다. 그저 남들이 우리 총회와 교단을 ‘바
른’총회와 교단으로 보고 있다는 부정확한 착각에 빠져서 안일하고 만족
하고 있다는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필자도 총회에 많은 것을 바라지 못하
고 있다. 그저 임원선거하고 헌의 보고 받고 정치부에 맡겨서 처리하도록
하고 끝나는 총회가 아닌가? 최근에는 일부 회원들이 사적인 정치적 관심
까지 드러내고 있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것들을 총
회에 바라고 싶다.
첫째, 총회가 故박윤선 목사님이 바라시던 대로 은혜와 감동이 넘치는 축
제 분위기의 총회로 진행 되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저녁마다 한
해 동안 힘써 해 온 1)선교 사역 보고, 2)자선 사역 보고, 3)미래 사역 제
시 등이 있었으면 좋겠다.
둘째, 총회가 
사무처리 하는 총회에서 정책을 발의하고 결의하고 수행하는
일하는 총회로 탈바꿈하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필자가 10여년 전부
터 헌의안 “총회발전 및 정책위원회”를 두고 실질적으로 가동하도록 해
야 할 것이다. 지금 “총회정책위원회”는 유명무실한 위원회로 남아 있다.
셋째, 총회는 교단 안에 머무는 총회가 아닌 한국교회와 사회 및 세계교회
안에 자리하는 총회로 발전하도록 다른 교단 및 다른 나라 교회와 유대 및
협력관계를 증진하는 총회로 발전하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협력의
식과 지도력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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