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장협, 평양대부흥 기념사업 주도키로
한기총 추진중인 ‘한국교회 대부흥 1백주년…’과 중복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교단장협의회(이하 교단장협의회)’가 지난 8일 앰
버서더 호텔에서 운영위원회를 열고 한국교회 전체가 참여하는 평양대부흥운
동 1백주년 기념사업의 마스터플랜을 주도적으로 기획하기로 결의했다.
이 같은 결정은 교단장협의회의 평양대부흥운동 기념사업의 난립을 막고 한
국교회가 함께 하는 연합된 행사로 이어가기 위해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제안에 대해 양대 연합기구인 한기총과 KNCC가 구체적인 참여 의사를 밝히
지 않음에 따른 것이다.
한편 교단장협의회는 지난 7월 기장 박원근 총회장과 합동 이재영 총무, 통
합 조성기 사무총장 등 3인을 중심으로 준비위원회를 구성, 양 기구에 평양
대부흥운동 기념사업 준비위원을 파송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교단장협의회의 관계자는 “평양대부흥운동 1백주년이 되는 2007
년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데다 양 기구
로부터 준비위원회 구성에 관한 확답
이 없어 우선적으로 마스터플랜을 기획하려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
고 양 기구의 참여는 지속적으로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교단장협의회의 이번 결의는 한기총이 추진하고 있는 ‘한국교회 대
부흥 1백주년 기념사업 위원회’ 계획과 중복될 가능성이 있다.
한기총은 현재 평양대부흥운동 1백주년기념사업의 개회 행사와 폐회 행사만
을 주관하고, 각 교단 및 단체들의 1백주년기념사업은 한국교회의 이름으로
그대로 진행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NCC는 아직까지 평양대부흥운동 기념사업에 관한 계획은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