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질된 성거래, 더 이상 안 된다”
하이패밀리, ‘성 박람회’ 항의 1인 시위
세계적인 행사라는 위장을 하고 대한민국에 상륙한 섹스포(2006 국제성교육
박람회)에 대하여 여성가족부(장관 장하진)에서 시민감시단으로 선정한 하이
패밀리(대표 송길원 목사)가 1인 시위에 나섰다.
개최 전부터 여론의 도마에 오르내리며 시민 단체의 항의를 받아온 섹스포
는 명칭만 그럴싸할 뿐 주최측이 밝힌 기획의도와도 전혀 거리가 먼 행사임
이 개막과 동시에 밝혀졌다.
국내 최초의 ‘성 박람회’라는 측면에서 여론의 주목을 받으며 에이즈 홍
보, 부부클리닉, 장애인과 노인의 성 등 심지어는 저출산의 문제까지 해결하
겠다던 섹스포는 난잡한 성행위 기구들을 전시하고 판매해 시민·여성단체들
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또 선정성을 이유로 주최측이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행사들이 취소되자 입장객들이 환불을 요구하는 소동을 빚었다.
특히 섹스포 행사에 전시된 물품의 상당수가 밀수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항의하기 위해 서울지역 시민 감시단으로 선정된 하이패밀
리는 행사가 진행 중인 지난 1일 서울 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변질된 성
거래 더 이상은 안 된다. 섹스포는 X(엑스)포’ 등의 피켓을 들고 1인 시위
를 했다. 오래전부터 양성평등을 위한 교육, 건전한 가정문화와 성폭력 예
방 및 치료 활동을 펼쳐왔고, 성매매 거절을 위한 10만 남성 서약 운동도 성
공리에 개최한 하이패밀리는 이번 일을 포함하여 유흥업소 등 성매매 알선행
위에 대한 정보 수집 및 시민 자율 계도 활동, 성매매 알선행위에 대한 신
고, 성매매 방지 홍보 및 캠페인 활동 등을 연말까지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