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북한 수해복구 지원 추진  식량지원만큼은 대북압박정책과 별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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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북한 수해복구 지원 추진 
식량지원만큼은 대북압박정책과 별개로

지난달 집중호우로 인해 수해를 입은 북한 수재민을 돕기 위한 교계의 대북
지원이 추진된다. 

교계는 최근 북한의 6자 회담 거부, 미사일 시험발사 등으로 남북관계가 경
색국면을 맞고 있는 상황이지만 인도적 대북지원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입장
이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박원근 목사)는 지난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
난 폭우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은 북녘 동포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정부와 민간차원의 다양한 지원이 시급한 상황임을 인식했다며 어려움을 
당했을 때 조건 없이 돕는 것은 우리 민족의 아름다운 덕이며 그리스도가 보
여주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일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기장은 또 총회 평화통일위원장 나핵집 목사의 이름으로 조선그리스도교련
맹 중앙위원회 강영섭위원장에게 위로와 연대의 편지를 보냈으며 교단 산하 
r
전국교회에 북한수해 지원헌금을 요청하고 총 1억원 상당의 쌀을 북측에 전
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장 총무 윤길수 목사는 우리 교단에서의 작은 실천이 전체 한국교회가 
수해를 입어 어려움을 겪는 북녘동포들을 돕는 일에 적극 나서는 계기가 되
길 희망 한다고 말했다. 

지난 8일에는 뉴라이트전국연합, 기독교사회책임, 선진화국민회의 등 보수단
체들이 연합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모니터링(분배확인)을 전제로 한 북 수
해복구를 위한 인도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보수단체들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번 기회에 한국정부가 식량지원을 재
개할 것을 요청한다며 식량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다시 대규모 아
사사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식량지원만큼은 대북압박정책과 별개로 이루어
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북지원은 모니터링을 전제로 해야 한다며 우리가 지원한 식량
이 타국으로 팔려나갔다는 말이 나와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