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내일을 갈망하는 새벽의 기도로 세워진 부평강성교회

0
19

복음의 내일을 갈망하는 새벽의 기도로 세워진 부평강성교회

밤에서 새벽으로 가는 길은 전심으로 살아낸 어제에서 고단한 몸을 정결하
게 누이고 맞이하는 오늘의 뒤안길이다. 어둡고, 고요한 밤에서 조금은 고독
하기도 한 새벽으로의 길은 내일의 소망이 있기에 영혼 깊은 곳에서부터 우
리를 다시 일어서게 하는 희망의 길이 될 수 있다. 

어쩌면 고단한 하루를 부지런한 걸음으로 재촉하며 살아가는 이유도 이러한 
내일의 갈망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 믿는 사람들도 때로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새아침으로 가기 위해 고독한 뒤안길을 걸어야하는 때가 있을 것이
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을 사모하고 성령 충만을 원하는 이들에게 주어지
는 특혜일 것이다. 마치 내일을 갈망하는 사람들만이 영혼 깊은 곳으로부터 
다시 일어날 힘을 얻는 것처럼. 

오늘날 우리 성도들도 동터오는 새벽의 뒤안길에서 얼마나 정결하게 오늘을 
맞이하는지 얼마나 간절하게 하나님의 이끄심을 사모하는지 생각해보기를 바

라며, 오늘 여기 바로 그러한 간절함으로 복음의 내일을 갈망하는 새벽의 기
도로 세워진 교회, 하나님의 이끄심에 순종하여 복음이 없이 황량하고 어두
웠던 지역에 밝은 진리의 씨앗을 품고 고독한 어제의 뒤안길을 묵묵히 걸어
온 교회, 그리하여 오늘의 영적 부흥에 이른 교회, 인천광역시 계양구 효성동
에 위치한 부평 강성교회를 소개한다.

강성교회는 1984년 4월 22일 이철호 목사에 의해 설립되어 지역 사회가운데 
‘열린 교회’, ‘교육하는 교회’, ‘선교하는 교회’라는 3대 목표와 함
께 22년의 역사를 통하여 헌신하며 달려온 교회이다. 

이철호 목사는 믿음의 가정에서 자라 부모님으로부터 목회자가 될 것을 권
고 받고 기도하는 가운데 순종하여 하나님 앞에 온전히 삶을 드리기를 서원
하게 되었다. 어린 시절 어려운 집안형편으로 인해 서민적 삶을 잘 체득했
던 이철호 목사는 다소 서민적인 지방 소도시이며 교회가 없는 지역으로서 
부평 효성동을 택하여 교회를 설립하게 되었다. 

당시 강성교회의 주위 환경으로는 넓은 배밭 가운데 저층아파트와 연립 등
이 있어 약 300 세대로 구성되어 있는 지역이었다. 이철호 
목사는 “하나님
께서 나에게 어떤 은혜를 주셨는가!”라고 자문하며 그 은혜에 합당한 목회
의 삶을 살기 위해 어렵고 힘든 여건이었음에도 이를 겸손히 받아 안고 하나
님께서 친히 역사하시도록 온전히 내어놓은 채 ‘영적인 고독’을 기쁨으로 
여겼다. 

그렇게 내일을 갈망하는 마음으로 그 지역에 개척을 감행하였고, 예배를 통
해 건강한 교회를 지향하며 건강한 신앙을 계승하여 하나님 나라 확장에 힘
쓰는 교회를 이루고자 하는 소망으로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이 목사는 신학생 시절 전도할 때면 ‘예수님을 믿고 싶으나 교회가 싫어서 
믿지 못한다’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던 것을 고려하여 무엇보다도 지역공동
체로서의 교회를 세워 지역주민들에게 필요한 교회가 되기 위해 불신자들에
게 열린 교회가 되는 것을 목회의 목표로 삼게 되었다. 

교회 1층에 있는 카페에 자신감 있게 놓여있는 당구대만 보더라도 이런 그
의 철학을 확실히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지역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화공
간과 교육공간을 제공하기 위하여 지역 내에서 함께 교제(communication)하
며 전도하는 방편으로 기독교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을만한 문화 공연단을 
초청하거나 직접 공연을 열기도 하고 교육프로그램으로 원어민 영어강좌, 배
드민턴 클럽, 농구 클럽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지역주민들을 전도하고 교육하는 교회가 되고자 ‘관계전도’를 통해 
믿지 않는 이들을 초청하여 복음을 전하고 60%의 성취를 이루어내는 등 많
은 열매를 맺고 있다. 최근에는 특별히 장년에 비해 주일학생들이 줄어드는 
추세를 고려하여 아이들에게 보다 즐거우면서도 효율적인 교육을 위해 미국
에서 성공했던 ‘코너학습’을 도입하여 시행하고 있다. 

이는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여러 가지 형태의 코너를 아이들에게 만들어 주
어 각자 원하는 취미에 따라 선택하여 반복적으로 교육하고 이를 통해 설교
말씀을 보다 쉽게 이해하도록 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러한 모든 사
역들에는 기독교적인 문화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노력이 깊게 배어있다. 

이것은 교회가 지역사회에 자연스럽게 융화해야만 한다는 이철호 목사의 교
회관의 열매이다. 또 이를 통해 복음을 전파하여 매 해마다 새로운 세례교인
의 증가수를 건강한 교회의 지표로 삼고 있기도 하다.

한편 이 
목사는 “문화는 유대하는 것이지만 신앙은 계승하는 것이다.” 라
고 말하며 지역뿐 아니라 시대적으로 만연한 또래문화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기성세대와 함께 신앙을 이어가도록 하기 위해 어린 아이들과 장년들이 모
두 함께 예배에 동참하도록 했다. 이것은 또래들만의 문화를 인정해 주면서
도 기성세대와 함께 걸어가는 신앙생활을 계승하기 위한 노력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교육에 힘쓰는 교회가 되기 위하여 교육관 확장을 위한 예
배당 건축도 계획 중에 있다.

강성교회는 선교와 구제에도 힘쓰고 있다. 정기적으로 이웃을 위한 밤을 열
어 전 교인이 구제헌금에 동참하도록 하며 매주 헌금의 30%를 선교에 사용하
고 있다. 또한 주파송한 선교사들 뿐 아니라 선교지의 지도자를 양육하기 위
해 현지 신학교를 후원하는데 힘쓰고 있다. 

이 목사는 개인적으로 선교사들의 가정문제와 자녀 교육 문제 등 현실적인 
문제들을 돕기 위해 선교사 케어 프로그램 및 영구귀국 후 목회에 대한 방법
론적 코칭 프로그램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한걸음 더 나아가 한국 교회의 
연합과 하나님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한국 교회 지도자들을 세워
나가기 위
한 케어(care) 프로그램을 통해 개척교회와 미 자립교회들의 회복을 위한 교
육학교를 열었고, 이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시작은 고독하였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함께하심의 결과인 ‘넘치도록 풍성
함’을 강성교회는 경험하고 있다. 에이든 토저(Aiden Wilson Tozer)는 영적
인 고독이야 말로 하나님의 복주심(blessing)의 시작이라고 하였는데 강성교
회와 이철호 목사는 그것을 실재로 확인시켜주는 교회였다. 아직 교회 앞에
는 예전의 공터가 남아있다. 

그러나 그것은 이제 더 이상 고독의 상징이 아닌 아름다운 추억으로 강성교
회 성도들은 기억할 것이다. 이제 더 풍성한 성령의 배밭으로 변화될 지역
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도한다.

( 이 은 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