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5천여 외국인노동자 무료치료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 설립 2주년 맞아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이 지난달 26일 개원 2주년을 맞
아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번 2주년 기념행사에는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 박종화 국제의료발전재단
이사장, 이인영 국회의원, 신상진 국회의원, 이해학 인권위원회위원, 양대
웅 구로구청장 등 병원과 관계된 많은 인사들이 참석했다.
동 병원은 외국인노동자들과 중국, 구소련의 동포들을 위해 설립된 곳으로
진료와 검사, 입원과 수술 등이 모두 무료이다.
동 병원은 개원 2주년 만에 입원환자를 제외하고도 진료한 초·재진 환자의
수는 3만 5000명이 넘는다. 국적과 신분도 다양하여 25개국 정도의 다양한
나라의 환우들이 진료와 치료를 받고 있다. 1000여명이 넘는 외국인노동자
의 장례를 치룬 김해성 목사는 단 한사람이라도 살려 내고자하는 취지로 외
국인노동자전용의원을 세웠다.
한편 동 병원은 정부 지원금이 없이 몇 몇 뜻있는 독
지가들과 민간 후원금
에 의존하여 운영해왔다. 이로 인해 점차 후원금이 줄어들면서 직원급여와
병원에 필요한 의료지원 및 의약품등을 더 이상 감당 할 수 없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 현재 누적적자는 3억원에 달한다.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폐쇄위기에 처한 외국인노동자전
용의원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금과 민간단체 및 개인 후원자들의 따뜻한 후
원이 절실하다. (후원문의 02-863-9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