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이식으로 건강 회복
CCC교육국 오진탁목사, 신장이식 받아
만성신부전증으로 투병 중이었던 선교단체의 간사가 생명부지의 타인에게 신
장을 이식받아 새로운 생명을 얻었다. 그 주인공은 CCC 교육국에서 사역중
인 오진탁 목사(46)이다.
오 목사는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를 통해 지난달 21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40대 여성으로부터 신장을 이식받아 현재 면역실에서 회복 중에 있다.
오 목사는 지난 91년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으나 2003년 거부반응이 나타나
하루 5시간 이상 피를 뽑아 걸러내는 투석을 3년여 지속해왔다.
아내 김은경 사모도 현재 갑상선 질환으로 투병 중이라 가족교환기증이 불가
능한 상태이다.
뇌사자 장기이식에도 등록했지만 기다리는 이식 대기환자가 워낙 많아 투병
생활을 지속해야 했다.
이틀에 한번씩, 5시간 이상 온 몸의 피를 모두 뽑아 걸러내는 투석치료를 받
아야 하기에 오 목사는 정상적인 활동은 접어야 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주변의
많은 동료 사역자의 기도가 이어졌다.
그러한 가운데 다른 많은 이식대기자 중 기증인과 오 목사 사이의 조직적합
성검사가 가장 많이 일치하여 우선 신장이식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달 23일에는 김준곤 목사(CCC 총재)와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박진탁
목사는 회복중인 오 목사를 문병, 격려금을 전달하고 빠른 회복을 위해 기도
했다.
오 목사는“제 생명의 은인인 기증인에게 감사할 뿐”이라며 “그 사랑에 보
답할 수 있도록 더욱 하나님의 사람을 키우는 일에 헌신하겠다”고 강한 재
활의지를 보였다.
김 총재는 “오 목사는 뛰어난 영어실력으로 대외적인 선교활동에 헌신해온
귀한 일꾼”이라며 “수술 후 빨리 완쾌하여 정상적으로 활동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