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사학법 시행거부 행동강령 채택  한기총, 사학수호 위한 대규모 집회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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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사학법 시행거부 행동강령 채택 
한기총, 사학수호 위한 대규모 집회도 추진 

개정 사학법 재개정을 촉구해온 한기총과 사수본이 시행거부 행동강령을 채
택하고 교육당국의 사학법 시행에 정면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또 재개정이 
이뤄질 때까지 정부의 부당한 법적용에 대해 거부하고 사립학교 정관개정을 
유보하기로 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박종순 목사)와 사학수호국민운동본부(본부장 
안영로 목사)는 지난 7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중강당에서 한국사학법인연합
회와 한국기독교학교연맹과 전국교목연합회 등 사학단체 임원 및 각급 사립
학교 이사장과 임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립학교법 긴급대책 연
석회의’를 가졌다. 

기독교계의 거듭되는 재개정 요구에도 불구하고 7월부터 개정 사학법이 시행
됨에 따라 한기총과 사수본은 이번 긴급대책 연석회의를 소집하게 됐다. 

이날 회의에서 박종순 목사는 “현행법으로 얼마든지 가능한 비리척결을 빌
미로 사립학교법을 시행하
여 선교를 위해 세운 학교의 정체성을 무너뜨리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현 정부는 물론 재개정을 약속했던 정치권마저 
약속을 저버렸으니 이제는 한국교회의 힘으로 신앙과 학원선교의 자유를 사
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기총과 사수본은 교육당국의 학교법인 정관변경 지시에 대해 사학법의 재
개정이 이뤄질 때까지 이를 유보할 것을 산하 사립학교에 시달하도록 각 교
단에 요청하고 사립학교법 재개정을 반대하는 국회의원에 대해 각 지역 기독
교연합회와 연대하여 설득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사학수호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그 시기와 장소는 사수본에게 맡겨 결정하기로 했
다. 

이 날 참석자들은 이수영 목사(사수본 집행위원)가 낭독한 ‘개악 사학법 재
개정 촉구와 시행거부운동 행동강령’을 내용으로 한 성명서를 통해 정부와 
열린우리당의 독선과 더불어 재개정 약속을 이행하지 못한 한나라당의 무기
력을 개탄했다. 

한기총은 연석회의를 마친 후 긴급임원회를 열어 연석회의 결의 사항을 추인
하고 나라를 위한 대규모 기도회 개최를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