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봉은사역보다 ‘코엑스역’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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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봉은사역보다 코엑스역선호

포털 네이트온라인 투표결과 55% 얻어

우리 국민들은 봉은사역보다 코엑스역이라는 역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트는 지난 3월 3일 0시부터 밤 12시까지 인터넷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 결과 최종적으로 코엑스역 63만6831표, 봉은사역 52만390표로 코엑스역이 55%를 얻었고, 봉은사역은 45%로 마감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지하철 역사명 인터넷 투표는 110만 건 클릭을 기록해 평소 1~2만 건에 불과한 투표에 비해 대중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SNS를 통해 이런 투표가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투표에 관심을 보인 사용자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 가능하다. 1인당 10표까지 허용한 것을 감안하여도 최소한 10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는 결론이 나온다. 특히 오전 11시에는 투표자의 70% 이상이 봉은사역을 지지하고 있었으나, 시간이 갈수록 ‘코엑스역’이 낫다는 비율이 늘어났다.

한국교회언론회는 4일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논평을 발표하고 “서울시의 역명 선정 기준이, 논란과 갈등을 일으키는 것은 배제한다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따라서 서울시는 대중들이 이용하는 역명을 특정 종교의 홍보 수단으로 이용되는 것을 막아야 하며, ‘봉은사역’ 명을 즉시 수정하도록 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언론회는 “이 투표의 내용상, 불교계가 조직적으로 총력을 기울였을 가능성과 이에 반하여 자발적이며, 서울시민들과 국민들이 이용하는 대중 교통시설에 특정 종교 이름을 넣는 것을 반대하는 국민들의 대결양상은 결국 국민들의 선택이 무엇인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마무리 된 것”이라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