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대부흥운동은 ‘영적각성운동’
윤경로 한성대 총장 주장
본격적인 부흥 시작은 1909년 1백만 구령운동
한국교회가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 100주년에 큰 의미를 부여하면서 대대적
행사 준비에 부산한 요즘 1907년 평양대부흥은 부흥운동이기 보다는 ‘영적
각성운동’이란 주장이 제기되어 관심을 모은다.
한성대학교 윤경로 총장은 지난 6월 2일 치악산 명성수양관에서 열린 예장
통합 ‘1907년 대부흥운동 1백주년기념대회 준비대성회’에서 “1907년 평양
대부흥운동이 엄밀한 의미로 ‘부흥운동’이 아닌 ‘영적각성운동’이었다”
고 주장하고 “본격적인 부흥운동은 1909년 시작된 1백만구령운동”이라고
밝혔다.
또 윤 총장은 “1907년 부흥운동은 ‘죄의 고백과 중생의 체험’ 등에 집중
돼 있었다. 기존의 외연적, 외식적, 형식적 신앙의 단계를 넘어 보다 기독
교 교리와 정신에 가까이 접근한 ‘영적 각성운동’으로서의 성격이 강했던
신앙운동”이라고 덧붙여 강조
했다.
윤 총장은 본격적인 부흥운동의 시작이 1907년이 아니었다면서 그 근거를
1909년 100만인 구령운동에서 찾았다.
그는 “1907년 ‘대부흥운동’을 통해 교인수가 상당히 늘어난 것도 사실이
나 1909년에 전개되었던 이른바 ‘100만인 구령운동’이 본격적인 전도 부흥
운동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윤 총장은 1907년 대부흥운동이 영적각성을 가져옴으로써 법과 질서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