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군종장교 편입결정  군선교연합회, 신앙전력 약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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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군종장교 편입결정 
군선교연합회, 신앙전력 약화 우려 

원불교 군종장교 편입이 가능해졌다. 국방부는 지난달 24일 군종장교 운영심
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원불교에 대해서는 군내 진입대상 선정 5개 기준과 군
의 필요성에 충족하는 종교로 판단, 편입을 결정했다. 안식교는 기준에 미치
지 못해 부결됐다. 

이번 결정으로 오는 2007년부터 원불교 군종장교 선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교계는 국방부가 원불교의 군종장교 편입을 위해 활동해온 김성곤의원(열린
우리당)의 정치적 압력에 굴복하여 편향적인 결정을 한 것으로 보고 크게 반
발하고 있다. 

한국교회는 그동안 군의 신앙전력화를 위하여 국방부가 원칙에 입각한 일관
성있고 합법적인 정책을 시행해 줄 것을 요구해왔다. 

교계는 국방부가 제시한 군내 진입 종교 대상 선정을 위한 국민신자수 0.2%
와 군내신자수 0.1% 기준은 원불교 군종장교 임용을 위한 기준으로 분석하
고 있다. 

향후 원불교 군종장교 선발을 추진하
는 과정과 군종장교 정원을 배정하는 문
제는 대단히 민감하고 중요한 사안이 될 전망이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사무총장 이학수 목사)는 “국방부가 앞으로도 원칙
과 일관성을 결여하고 편향적인 정책을 집행한다면 3대 종단(기독교·불교·
천주교)과 긴밀히 공동대응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선교연합회 이사장 곽선희목사는 지난 2월 28일 국회의원들에게 보내
는 서신을 통해 “한 정치인이 자신의 직위를 이용, 소수종교인의 병영 내 
종교생활을 보장한다는 명분으로 소속 종파(원불교)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편
향적인 의정활동을 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많은 소수종파가 군대에 유입되어 군이 제종파의 전시장이 된다면 그 결
말은 치열한 종교전쟁의 모습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